특별취재 -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마지막까지 '평화' 지킨 촛불

[30일 03:00] 경찰, 남은 참가자들 인도로 쫓아... 연행자 한 명 발생

광화문을 향해 있던 촛불행진 참가자들과 뒤편 종로 방향에 모여 있던 참가자들을 앞뒤에서 막아선 경찰은 새벽 2시경을 기해 스크럼을 짠 시민들을 밀어내며 도로 한복판까지 밀고 들어왔다.

경찰들은 남아있는 참가자들을 1-2백 명 정도의 세 무리로 에워싸고 압박했다. 고립된 참가자들은 "우리는 정당하다", "평화시위 보장하라", "우리를 잡아가라"라고 외치며 둘러앉아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한 20대 여성은 "친구 따라서 처음 나와 봤다"고 말했다. 촛불행진 마지막 무렵 경찰에 포위된 채 떨고 있던 그는 친구의 팔짱을 꼭 낀채 "그래도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많이 무섭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끝까지 남아있는 이유를 묻자 "마지막에 비겁해지기 싫었어요"라며 "자취하는 신세에 수도세도 오르고 너무 절박해요, 이젠 정말 돈 없으면 죽어야 하는 것 같아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광화문 방향의 참가자들을 30여 분간 둘러싸고 있던 경찰들은 새벽 2시 20분경 한 명 정도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인도 방향으로 열어주면서, "인도 위로 올라설 것"을 종용했다. 갇혀 있던 100여 명의 시민들이 "병력을 다 철수시키면 자진해산하겠다"고 요구하자 인도 쪽에 있던 경찰들이 물러나며 길을 터, 이들 중 절반은 인도 위로 올라섰다. 이들은 무리에서 빠져나가면서 애국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남은 50여 명의 시민들은 "병력을 완전히 철수해라, 완전히 철수시키지 않으면 나가지 않겠다"고 버텼고, 경찰은 이들을 다시 원 모양으로 둘러쌌다. "부득이 경찰력을 투입할 예정이오니 기자 여러분은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경찰의 방송에 시민들은 "기자분들 가지 마세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 동안의 실랑이 끝에 결국 광화문 방면 도로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새벽 2시 55분경 모두 인도로 밀려 올라갔다.

  서울시경 1기동대장이 인도부근 병력을 뺐다며 마지막 남은 사람들에게 인도로 올라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뒤쪽 종로 방면에서 경찰들에 의해 고립됐던 2백여 명도 경찰의 포위망이 계속해서 좁혀지자 대부분 인도로 밀려 올라갔다. 인도로 올라선 이들은 계속해서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쳤으며, 예비군복을 입고 나와 촛불행진 자원봉사를 했던 청년 무리가 이 사이에서 차도로 내려서는 것을 자제시키기도 했다.

새벽 2시 40분경 경찰은 남은 참가자들이 다시 차도로 내려서지 못하도록 뒤편 종로구청 입구 사거리 지점까지 전경들을 배치해 4열의 인간 바리케이트를 쳐 놓았다. 새벽 3시 현재 도로에 있던 참가자들 경찰에 의해 모두 인도로 밀려나 상황은 대략 종료됐다.

경찰은 이미 30여 분 전부터 이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을 후방에 묶어놓고 대기시켜 놓았던 터라, 참가자들이 모두 인도로 올라서자마자 바쁘게 도로를 정리하며 교통 정리에 나섰다. 끝까지 남았던 이들은 인도에서 오늘의 행진을 이야기하며 좀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촛불행진에선 한 명의 연행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경찰 버스차량 타이어 바퀴를 펑크낸 한 남성을 그 자리에서 붙잡아 연행했다"고 밝혔다.

광화문에 경찰 병력 투입, 강제해산 임박
[8신 30일 01:40] 광화문에 남은 촛불집회 참가자 전경에 에워싸여


새벽 1시 35분 현재 경찰의 진압 작전이 시작됐다. 경찰은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자유발언과 노래 등 평화롭게 집회를 진행하던 도중, 세종로 방향을 틀어막고 있던 전경버스 중 가운데 한 대를 뒤로 빼고 이 사이로 일제히 전경을 투입시켰다.

광화문우체국 방향, 교보문고 방향에서도 전경들이 쏟아져 들어와 순식간에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을 에워쌌다. 시민들은 "모여라", "뭉쳐라"라고 외치면서 5백여 명이 한가운데로 모였다. 이들은 "비폭력! 비폭력!"을 외치며 서로의 손을 잡고 제자리에 서 있다.


갑작스레 진압 태세가 갖춰지자 주변의 시민들이 몰려와 경찰들에게 항의하면서 일대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인도 위에 있는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앞쪽에서부터 50여 미터의 간격으로 뒤편에도 전경들이 투입됐다. 촛불행진 후미, 종로구청 입구 부근에 모여 있던 3백여 명의 참가자들도 스크럼을 짜고 전경 앞에서 대치중이다. 경찰들 사이에 촛불행진 참가자들이 끼어 있는 형국이다.

새벽 1시 40분 현재 "시위대를 해산시킬 예정이오니 기자들과 시민 여러분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경찰의 경고방송이 나와 곧 강제진압이 시작됨을 짐작케 한다.

자정 넘긴 촛불, 또다시 광화문으로
[7신 30일 00:30] 그림 그리고 토론하고 노래하는 거리 위


자정을 넘기도록 지치지 않는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또 다시 광화문에 도착해 있다. 앞선 밤 11시 40분경 안국동으로 방향을 틀어 대학로 쪽으로 행진하던 대오는 창덕궁 정문 앞 3거리에서 행진 경로를 놓고 잠시 의견을 나눴다.

선두에서 방향을 잡아 나가던 시민들 중 일부는 "직진해서 대학로로 가자"고 주장했고, 또다른 시민들은 "우회전해 청계광장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종로 쪽으로 가자"는 말도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얼마간 이야기를 나눈 시민들은 결국 종로로 가자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종로 3가를 지나 밤 12시 20분 현재 다시 광화문으로 왔다.

세종로 방향은 여전히 전경버스로 물샐 틈 없이 막혀 있었지만, 이날 세 번째로 광화문에 도착한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우린 또 다시 여기까지 함께 왔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광화문 우체국 쪽에 배치돼 있는 전경들을 향해 "폭력경찰 물러가라", "평화시위 보장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친 참가자들은 차벽을 앞에 두고 전 차선을 점거한 채 여기저기 흩어져 앉거나 서 있다. 삼삼오오 모여 이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시민들, 같은 학교끼리 모여 이야기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보인다.

어떤 참가자들은 자신들을 막아선 전경버스에 가까이 다가가 "MB OUT"이라는 글을 적거나 들고 행진하던 피켓을 창문 틈에 끼워 넣는 등의 행동도 벌이고 있다. 어느 한켠에서는 기타를 들고 나온 시민이 노래 '아침이슬'의 반주를 시작했다. 기타 소리를 듣고 모인 시민들은 기타 주변에 동그랗게 모여 앉아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다.

밤 12시 30분 현재 "여러분은 지금 도로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불법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는 경찰의 1차 경고방송이 나왔다.

"청와대로 가고 싶다"
[6신 29일 23:20] 광화문 사거리 철통 방어(?)에 다시 발길 돌려


광화문에서 경찰에 막혀 방향을 튼 후, 밤 11시 안국역 3거리에 도착한 행진 참가 시민들은 안국역 3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 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했으나 이곳도 전경버스로 단단히 막혀 있었다.

행진 참가자들은 전경버스 앞까지 다가가 "비폭력! 비폭력!"이라고 외치며 경찰의 대응에 항의했다. "불법주차 견인하라", "청와대로 가고싶다"는 구호도 나왔다.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된 시민들은 다시 발길을 돌려 창덕궁 방향을 택했다. 종로경찰서 앞을 지나면서는 잠시 멈춰 서서 "연행자를 석방하라"고 외치며 경찰서 입구를 둘러싸기도 했다.

밤 11시 30분 현재 거리를 행진하고 있는 시민들의 수는 5천여 명으로 많이 줄었다. 촛불대행진은 안국역 헌법재판소 사거리를 지나 현대 사옥 앞을 지나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 주변 이외에는 경찰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광화문 완전 봉쇄, 안국동 방향 행진 재개
[5신 29일 22:50] 지치지 않고 곳곳 누비는 촛불대행진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밤 10시 10분경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 도착했으나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혔다. 경찰은 행진 참가자들의 세종로 진출을 막기 위해, 좌측 동아일보사 일민미술관과 교보빌딩 사이를 경찰 버스로 막아 도로를 완전히 봉쇄해 놓은 상태다. 차벽 너머에는 경찰의 살수차량이 대기중이다.

현재 교보빌딩 앞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4번 출구 방향만 공간이 확보돼 있다. 행진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자 일부 시민들이 경찰버스 사이의 좁은 틈으로 나아가려다 전경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광화문에 도착해 연좌한 시민들 사이에선 행진을 계속 할지의 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행진 참가 시민인 이성호 씨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소속의 한 스탭에게 "당신들이 우리를 끝까지 책임질 거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시민은 "토요일 촛불행진에서 37명이 바로 이 장소에서 경찰에게 심하게 맞고 끌려갔지만, 대책회의는 다 가버리고 책임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이렇게 앉아만 있다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뒤에서부터 이탈자가 나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경찰이 뒤에서 치고 들어올 거다"라고 주장했다.



"앞이 막혔더라도 절대 앉아 있지 말고 조금이라도 나아가야 한다, 뒤로 돌아서라도 계속 행진하지 않으면 지금껏 반복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이 이 시민의 주장. 이와 비슷한 설전이 군데군데서 눈에 띄었으며, "다시 행진하자"는 제안과 토론이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밤 10시 50분 현재, 행진 참가자들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뒤쪽을 향했다. 후미에서부터 종로타워 앞까지 서서히 이동한 행진 참가자들은 안국동 쪽으로 방향을 잡고 다시 행진에 나서고 있다.

"우리의 목적지는 광화문입니다"
[4신 29일 22:00] 촛불대행진, 을지로 거쳐 다시 종로 진입



명동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한 5만여 명의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은 을지로를 거쳐 종로 4가까지 나아갔다가 광장시장 부근에서 다시 우회해 청계천 -> 을지로 4가 -> 을지로 입구를 거쳐 다시 종로로 진입했다. 시민들의 합류로 행진 대오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입을 모아 "광화문", "광화문"을 외치며 행선지를 알렸다.

시민들이 종로 2가에 도착했을 즈음 광화문으로 행진하지 말자는 주장이 나와 행진 참가자들간 잠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시민이 선두 쪽으로 나와 "지난 번 촛불집회 때 경찰에게 많이 맞고 끌려나온 적이 있다"며 "이 행진코스는 위험하다"고 주장한 것. 이에 참가자들이 모여 잠시 설전을 벌였으나 "우리의 목적지는 광화문이니 그래도 끝까지 가자"며 행진은 예정대로 광화문을 향하고 있다.




종로 거리 편도 4차선을 점거하고 대규모 시민이 행진중이나 교통경찰이 차량을 정리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예비군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스크럼을 짜고 도로의 차량을 피해 행진 시민들의 길을 터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밤 10시 현재 대규모 행진 대오는 종로타워 앞을 지나 광화문에 근접하고 있다. 보신각 쪽에서 이들의 행진을 지켜보던 2백여 명의 시민들이 행진 대오를 향해 손을 흔들며 격려했다. 현재 이들의 목적지인 광화문 사거리는 경찰의 전경버스로 완전히 막혀 있다.

[3신 29일 21:00] 종로2가부터 명동까지 늘어선 촛불

오후 8시 30분 촛불문화제를 마친 3만여 명의 시민들은 명동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오늘 촛불대행진의 선두에는 서울 지역의 대학생들이 학교 깃발을 들고 섰다.

촛불을 든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자 인도에 있던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행진 대오를 환영했다. 행진 대오가 지나가는 곳곳마다 시민들은 박수를 치거나 손을 흔들며 호응했다. 도로를 지나던 차량의 운전자들도 차창 밖으로 "고시 철회"를 함께 외쳤다.




3만여 명으로 시작한 행진 대오는 오후 9시 현재 5만여 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행진을 시작한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 방향에 경찰이 전경버스로 빈틈없이 차벽을 만드는 것을 목격하고 방향을 틀었다. 맨 선두는 현재 종로2가 인사동 입구 편도 4차선을 메우고 행진하고 있으며, 맨 후미는 명동 롯데백화점 앞 전 차선을 점거한 채 지나고 있다.

촛불대행진에 나선 시민들은 "민주시민 함께해요"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고,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계속해서 결합하는 추세다. 행진 대오는 현재 동대문 방향으로 멈추지 않고 나아가고 있으며, 이 방면으론 아직까지 경찰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2신 20:30] 서울 시청 잔디광장 3만여 명 운집, 행진 시작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오후 8시 30분 현재 촛불문화제 행사를 마치고 행진에 들어갔다. 행진의 선두 쪽은 서울 시청 부근 웨스턴조선호텔과 플라자호텔 사잇길로 나아가고 있으며, 참가자가 워낙 대규모인 탓에 시청 광장에서 아직 많은 참가자들이 빠져나오는 중이다.



앞서 오후 8시 30분경까지 진행된 촛불문화제는 시민들의 자유발언으로 채워졌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서울대학교 학생은 "대학생들이 안 움직인다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시는데, 서울대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총학생회에 광우병 쇠고기를 반대하는 동맹휴업 총투표를 하자고 요구했다"며 "대학생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본부가 '총투표는 불법이다, 배후세력을 제적시키겠다'며 총투표를 방해하고 있다"고 전하고 "하지만 배후가 있다면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대학생들과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다"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강릉에서 올라왔다고 밝힌 한 여고생은 "인터넷 생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내가 뭔가 힘을 줄 수 없을까 생각해서 이 자리에 왔다"면서 노래 한 곡을 불렀다. 이 여고생은 가수 뺨치는 노래 솜씨로 시민들의 엄청난 환호성을 받았다.



오늘 촛불문화제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기도 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3,40대 직장인들이 "옛날에 우리가 이 노래 많이 불렀었지"라며 가사를 따라 부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주최측인 광우병국민대책회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우리는 평화롭게 집회를 할 것이고, 경찰이 만일 우리를 막으면 다같이 '너희가 불법이다'라고 외치기로 하자"고 전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도 "경찰의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할 경우, 조끼를 입은 인권감시단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촛불대행진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지금까지 촛불집회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촛불문화제' 대신 '촛불대행진'이다"
[1신 19:30] 서울 시청 광장의 분노, "고시 강행 국민심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정부고시가 발표된 오늘(29일) 저녁 7시 15분부터, 서울 시청 광장에서는 '고시 강행 국민심판 촛불문화제'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곳에 모여든 3천여 명의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이명박 정부의 고시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촛불문화제는 용인해 줄 수 있다"던 정부의 말과 달리, 경찰은 정부 고시가 발표된 직후부터 서울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시청에 이르기까지 경찰버스를 동원해 도로를 단단히 차단했다.



시민들의 직접행동은 오늘 낮 고시가 발표된 직후부터 계속 이어졌다. 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엄마들은 "아이들이 무슨 잘못이냐, 우리가 지켜주자"고 외치며 낮부터 시청 광장 주변을 행진했다. 또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앞과 동화면세점 앞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민들의 소규모 집회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오후 7시 30분 현재 서울 시청 광장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차고 있다. 오늘 촛불문화제 사회를 맡은 박원석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국민의 절절한 호소를 기만하고 이명박 정부는 고시를 강행했다"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로 이명박 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하자"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을 버렸다, 이제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버릴 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민들은 촛불을 높이 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촛불문화제 무대 주변에는 자유발언을 신청하려는 시민들이 많이 몰려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이 보인다. 주최측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촛불문화제를 짧은 시간 안에 끝내고 곧바로 '촛불대행진'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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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 쇠고기 , 촛불문화제 , 정운천 , 광우병 , 정부고시 , 장관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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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송

    생방송 보고 있는데요. 생방송 보면서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이 같이 있으면 좋겠네요.

  • 노브레이크

    한페이지 역사로 남을것 입니다 민중이여 힘차게 고시철회 투쟁에 온 힘을 다합시다. 우리가 활일이 무엇인가 신중히 깊게 생각하고 실천 합시다

  • 빨갱이보삼

    길처막고 시위좀 하지 마라..요즘 기름값도 비싼데,서민들은 죽으란 말이냐??니 넘들이야 공작금 받아서 전단지,피켓들고 자가용타고 퇴근하겠지만,서민들은 시간낭비,기름낭비란다..좀 개념 좀 탑재해라!!이 빨간 색히들아

  • 난청환자

    빨갱이보삼님 알바교육 좀 제대로 받고 나오시길. 너무 티나잖아~

  • ㅋㅋㅋ

    대단하다. 참세상에까지 알바가 진출할 줄이야~

  • 나라가망하려니,,

    정부는 국민이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국민을 외면하고 무시하며 나라를 이끌어 간다니,, 이건 말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 개념

    빨갱이보삼 같은 사람이 있으니 명박이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지...쯪쯪쯔~~ 불쌍한 인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