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 - 촛불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군화발 폭행, 서울대 학생들 분노 폭발

시민들 부상소식 잇따라, 대책회의 “용서받지 못할 행동”

1일 새벽, 서울 경복궁 앞 동십자각에서 전경과 대치 중에 발생한 폭력사건 동영상이 퍼지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전경과 대치 중에 끌려나와 군화발로 머리를 밟힌 이 여성은 서울대 음대에 다니는 학생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을 바로 옆에서 함께 한 오미경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은 “전경이 그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렸고, 바닥에 넘어지자 군화발로 머리를 밟았다. 이후 버스 밑으로 숨었다가 다시 나오자 전경은 또 다시 그 학생에게 폭행을 가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폭행을 당한 여학생은 현재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있으며, 머리가 심하게 붓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아침,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상황에서 곤봉과 방패로 시민들을 마구 폭행했다./참세상 자료사진

이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대 학생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 대자보판에는 연일 촛불집회에 함께 가자는 글이 붙고 있으며, 연일 시민들이 폭행당하고 연행당하는 모습이 알려지자 이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 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반대를 위한 동맹휴업 총투표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오미경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은 “서울대 학우들이 우리도 뭔가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라며 “그동안 안 움직였던 학생회 및 단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으며 총투표 성사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인문대 학생회에서 집회에 함께 나가자며 맞춘 노란색 손수건도 동이 나기도 했다.

  경찰에 맞아 피를 흘리고 있는 여성/참세상 자료사진

한편, 이 여학생 뿐 아니라 경찰에 맞아 코뼈가 부러지고, 실명의 위기에 놓여 있는 등 시민들의 부상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우병대책회의는 “경찰의 명백한 불법행위로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라며 “당사자와 인권단체, 법률단체들과 함께 고소, 고발, 손해배상청구 등을 하고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촉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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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 폭행 , 경찰폭력 , 촛불집회 ,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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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신재영

    그냥 잘 될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아아 실망이다

  • 김나라

    나라가 왜 이렇게 변햇을까요..? 그 보기좋던 나라가.. 제 이름도 한심해집니다.

  • 차하윤

    정말..윗분들..
    제발..정신들좀 차리세요..
    나라가 망해가고 있습니다..

  • 아..

    왜 광주민주화운동이 생각나는건지

  • 박예원

    너무 심하다..
    아무리 경찰이라도 시민을 다치게까지 해서 막을 필요가 있을까?

  • 전경출신

    누가 피의자고 누가 피해자일까요...그냥 이 나라가 싫어지는군요

  • 나라한심해..

    진짜 나라 한심하다...

  • 1222

    ㅡㅡ 군인들이 더 불쌍하네..

  • ㅡㅡ 이나라 뜨고싶다.

  • 정말 어의없다

    진짜 이렇게 까지 심하게 되고 있는줄은 몰라고
    광주민주화운동이 생각나네요....

  • ㅉㅉ

    사람을 그딴식으로 패놓고 처벌만 하면 다냐??
    그러다 진짜 사람한명 골로 가도 되도않는 변명 늘어놓으면서 처벌한다하겠지

  • 심해요

    진짜 심하다 -_-

  • 아오

    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말...

  • ...

    정말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러는지..다시 옛날
    민주화운동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순간 이나라에 나고 자란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운 생각뿐입니다...

  • 경찰

    시민들을 팻어~난 죽어야돼

  • zzzzzzz

    이렇게까지는아닐줄알았지다끝났어이제나라말아먹고일본한테먹히는일밖에안남았어

  • 성세희

    아.........뭥미

  • 머리까진 대통령 취임하면 항상 이런다니깐

  • 진짜

    진짜 광주5.18 같다

  • 쩜쩜

    밞인학생이 여학생이아니라 어린애였다면 국민모두가일어났을텐데

  • 당신들이 민중의 지팡이라면.....
    당신들 어릴적 꿈이 멋진 경찰이 되고싶다던 그 착하고 여린 어린이들은 어디로 사라져버린걸까...
    때리면서 이런 생각은들지않니?
    "혹시 이사람이 내 가족이 아닐까, 혹시 이사람이 친분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다시 생각해 봐
    당신들이 꼭 경찰이 되고 싶었던 이유를

  • 후,.,

    후.. 독재정치가 다시 시작되는건가,.,?

  • 박영찬

    국민들은 뛰는데 정부와 청와대는 아직도 80년대에서 기고 있네요

  • 이게뭐하는짓입니까

    더이상 시민들을 건들지 마세요
    건들면 다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