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100일, 군사독재와 다를 바 없어"

민주화운동 610인 선언, "온힘 다해 민주주의 지켜낼 것"

통합민주당 유선호 원혜영 천정배, 민주노동당 강기갑 권영길 등 국회의원과 민주화운동정신계승연대 등 사회단체 소속 610인이 6.10 민주화항쟁 21주년을 맞은 10일 "반민주적 이명박정부에 대해 과거 군사독재정권에 맞섰던 것처럼 온 힘으로 항거해 민주주의 정신을 지켜내겠다"고 선언했다.

민주화운동 610인 선언자 일동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년 전 오늘을 기점으로 촉발된 87년 6.7.8월 민주 대항쟁은 권력자들의 민의에 반하는 행위를 국민이 심판한 국민주권회복 투쟁"이라고 규정한 뒤,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치는 국민들을 향해 방패와 몽둥이를 휘두르고, '공안대책회의'까지 부활시키는 등 이명박정부의 출범 100일 동안의 통치 행위는 과거 군사정권의 독재정치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 탄핵 등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이 나라는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면서 △쇠고기 재협상 △친재벌적 시장주의정책 및 공기업 민영화 계획 철회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 등 폐지축소 계획 철회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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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 610 , 이명박 , 민주화항쟁 , 군사독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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