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 화물연대에 이어 파업돌입

파업참가 노동자, 국내덤프 50% 육박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건설기계분과가 16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 기계분과는 파업돌입 전날인 15일 국토해양부와 두 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건설노조 기계분과는 “기름 값이 전년도 대비해 2배 이상 오르면서 기름 값이 전체 운임의 67%를 차지해 제반비용을 제하면 적자운행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13일 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와 비슷한 것으로,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운송료 인상이 미비해 발생한 ‘생계 파업’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유가급등에 따른 운반비 현실화와 표준임대계약서(표준요율제) 시행, 건설기계 노동자의 건설현장 산재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국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 충남지부도 민주노총과 비슷한 요구를 하며 16일 0시에 파업에 돌입했다. 양대 노총의 덤프트럭 노동자는 국내 전체 덤프트럭 노동자의 43%에 이른다. 또한 화물연대의 파업처럼 비조합원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여 파업의 파급력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노조 기계분과는 파업돌입과 함께 중앙상경투쟁을 결의했고, 16일 낮 2시 대학로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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