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충북본부 이정훈 본부장 |
이정훈 본부장은 “민주노총이나 금속노조는 잔업거부나 총회 투쟁을 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지침은 있어도 총파업은 없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우리의 내용을 안고 국민들과 호흡하며 지금의 투쟁을 더 크게 더 뜨겁게 확장시켜야 하는 것이다”라고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을 재차 비판했다.
또 “지금 거리에는 수많은 국민들이 이명박 정부가 행하는 미국산 쇠고기 관보게재와 한반도 대운하, 의료민영화, 학교자율화 조치에 반대하기 위해 맨몸으로 군홧발과 방패에 맞서 싸우고 있다. 항상 선두에 서서 싸우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 각 연맹의 실질적인 지침이 없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그런데도 민주노총은 파업의 여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이대로 말뿐인 파업만 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정훈 본부장은 “오늘 서울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조합원들의 경우 민주노총의 지침보다는 자기 사업장에서의 고민을 가지고 스스로 투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소수의 조합원들로 미국산 쇠고기의 운송 및 출하저지 투쟁을 하기보다 민주노총 산하 각 연맹과 노조를 조직해 1500만 노동자와 함께 좀 더 힘 있고 실질적인 파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석행 위원장과 금속노조를 포함한 각 연맹 대표자들은 정시 근무 후 촛불집회 참여가 아닌 당초 확정지었던 7월 2일 총파업을 지금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움직이고 릴레이 파업이 아닌 동시다발적 파업으로 국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천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