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복 선본, 공정택 후보 관권선거 의혹 해명 요구

공정택 후보, "지인 몇 명 만나기 위해 들렀을 뿐"

이인규.주경복 선본, "공정택 후보는 관권선거 의혹 해명하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한 이인규.주경복 선본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택 후보가 14일 서울중고교 교장과 학부모 100여 명이 모인 자리에 참석한 점과 관련 관권선거 의혹을 해명하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양 선본은 기자회견문에서 "'서울교장회'라는 이름으로 예약되었으며, 저녁식사는 불고기 등이었으며 비용은 150여만 원이었다"고 밝히고 "설사 공정택 후보와 관계된 사람이 계산한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서울시 중고등학교의 교장과 학부모들이 모인 모임에 참석"한 데 대해 "해명할 것이 없다"고 지나칠 사안은 아니라며 공세를 폈다.

양 선본은 또한 공정택 후보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정택 선본, "지인 몇 명 만나기 위해 들렀을 뿐"

공정택 선본은 이에 대해 "네거티브 공세에 강력 대응할 것이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14일 오후 8시쯤 공정택 후보가 지인 몇 명을 만나기 위해 서울 석촌동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언급된 식당에는 들어가지도 않았다"며 "5~6명 카메라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와 질문공세에 놀라 그 자리를 떴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공정택 선본은 "참석하지도 않은 모임에 참석했다며, 그리고 저녁식사를 계산한 게 아니냐며, 말도 안 되는 의혹을 부풀리며 사퇴를 운운"한 데 대해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상대방을 음해하는 흑색선전만 난무하는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며 역공세를 펼쳤다.

선관위 조사 착수, 모임 참석 경위 등 파악되면 선거법 위반 여부 가릴 것

한편 서울시선관위는 공정택 후보의 이날 사건에 대해 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김재한 서울시선관위 지도과 주무관은 "공정택 후보가 어떤 경위를 통해 그 자리에 갔는지 지금으로서는 실체적 현실이 파악되지 않아 위반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일단 모임 개최 주최와 누가 참석했는지를 종합해서 정확한 증거를 확보해야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한 주무관은 "모임 주최측과 공정택 후보 간의 관계, 공정택 후보의 참석 경위, 식사값 지불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공정택 선본의 공보실 관계자는 "예비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경향신문 보도도 아무런 야마(핵심)가 없는 단순보도일 뿐인데 의혹 운운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전국교육장협의회 회장, 한국국공립.사립고등학교교장회 회장, 한국국공립.사립중학교교장회 회장을 포함한 초중고교 교장 등 1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진 저녁식사 자리에 방문한 것 자체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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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 주경복 , 공정택 , 선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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