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단식에 사회인사들, “생명을 구하자”

25,26일 기륭전자 노동자 사회공동행동 예정

  단식을 지속하고 있는 기륭전자분회 조합원들은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 단식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 하고 있다.

기륭전자분회의 투쟁이 1,060일을, 단식농성은 40일째를 넘기고 있다. 목숨을 건 이들의 투쟁에 사회각계인사들이 “기륭전자분회 조합원의 생명을 구하자”며 25, 26일 사회공동행동 기획에 나섰다.

기륭전자분회의 고공농성과 사회각계인사들의 연대로 지난 5월 교섭이 재개됐고, ‘자회사 고용 1년 후 정규직화’라는 교섭안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기륭전자 사측은 구성원의 반대가 심하다는 이유로 모든 논의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6월 11일 기륭전자분회 조합원은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기륭전자분회의 단식이 시작된 이후 1,040인 동조단식,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시청집회를 진행했고, 한나라당 원내대표실 방문점거 끝에 교섭이 재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단식 42일째인 22일 현재까지 기륭전자분회 투쟁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그간 기륭전자분회에 연대해온 사회각계인사들은 투쟁의 돌파구를 다시 한 번 만들기 위해 25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박2일 동안 동조단식을 포함한 다양한 투쟁을 기륭전자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투쟁의 상징이 된 기륭전자 투쟁의 승리는 물론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절박한 사회적 연대가 필요하다”며 “절박한 마음으로 단식 45일째 되는 날 다시 한 번 양심과 연민을 모아 ‘연대 행동의 날’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태그

연대 , 단식 , 비정규 , 기륭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문교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