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는 오늘(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연주 사장 후임으로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임명 제청하기로 결정했다.
이기욱, 남윤인순, 이지영 이사 등이 이날 오전 이사회에 참석, 재공모 및 추가 공모 등을 요구하며 사장 면접 연기를 요구했으나, 6인의 이사들은 4명의 사장 응모자 면접 심사를 강행, 이같이 결정했다.
KBS이사회는 오후 4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제592차 임시이사회를 열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사장 후보로 이병순을 결정했다"고 발표하고 "8월 13일 이사회를 열어 모집하기로 했고,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서류 접수, 21일 서류심사를 거쳐 5명으로 압축한 뒤, 급작스럽게 후보 사퇴를 표명한 1명을 제외한 4명을 대상으로 오늘 면접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BS이사회는 "이번 사장 임명 제청 과정에 외부의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KBS이사회는 사장후보자 선정 과정에 일체의 외부 간여나 간섭을 배제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원칙아래,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사장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KBS이사회는 오늘 중 이병순 사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제청과 사유를 행정안전부에 보낸다고 덧붙였다.
KBS사원행동 이사회 저지 무산
이날 이사회가 원천 무효라는 입장으로 이사회를 저지하기 위해 모인 KBS사원행동은 이사회 개최와 면접 등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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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사원행동이 이사회를 저지하기 위해 출입구 곳곳을 봉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
이사회를 마친 뒤 유재천 이사장을 비롯한 이병순, 김은구 후보자 등은 청경과 전경의 호위를 받으면서 오후 4시10분 경 KBS 본관 지하1층 등으로 빠져나갔다.
유재천 이사장은 청경의 호위 속에 1시간 가량 대기하다 지하 1층 식당 뒷문으로 나갔으며, 김은구 후보자는 택시를 이용해 빠져나갔다. 김은구 후보자가 택시를 이용하려는 순간 사원들은 택시를 둘러싸고 이동을 저지, "뭐하는 짓이냐.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는 등 거세게 항의했으나 10분 만에 경찰의 호위 속에 빠져나갔다.
경찰은 사원들이 격렬하게 택시를 가로막으며 항의하자 "현행법을 위반하면 모두 검거하라"고 방송하는 등 후보자가 자리를 뜰 수 있도록 조치했다.
KBS사원행동은 지난 22일 긴급 총회 결정에 따라, 본사와 지역의 모든 사원이 오전 8시까지 본관 이사회 회의장으로 집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25일 이사회의 사장 제청을 막기로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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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구 응모자가 4시10분 경 택시를 이용해 빠져나가려 하자 사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
한편 KBS노조는 오늘 '낙하산 오면 총파업이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무조건적인 부정은 안 된다"며 "대다수의 KBS 구성원들은 모든 것을 부정하는 일부 세력의 주장은 지나친 이상주의이거나 위험한 무정부주의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담았다.
KBS노조는 "5배수 압축 후보는 모두 KBS 출신이어서 일단 전문성 기준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하고, 다만 "지난 17일 정권 실세들과의 호텔 밀실 회동에서 '사장 면접'을 치른 김은구 전 이사는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 후보임이 분명하다"며 김은구 전 이사의 낙하산 반대 입장을 명시했다.
그러나 KBS노조는 "KBS를 둘러싼 엄혹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차기 사장은 가급적 조속히 선임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 김은구 전 이사가 아니면 오늘 있을 이사회 결과를 인정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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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노조는 '낙하산 총파업'을 결정했으나 총파업을 단행할지 미지수다. 출처/참세상 자료사진 |
양승동 KBS사원행동 공동대표는 이사회의 임명 제청 결정에 대해 "이사회는 그동안 4번이나 법적,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파업찬반투표를 했고, 낙하산이 오면 총파업을 하기로 했는데, 현재 (이병순 사장에 대해)낙하산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동 공동대표는 또한 "노조에 조합원 결정대로 총파업을 실시할 것을 요구중"이라고 말하고 "KBS사원행동의 향후 대응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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