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지라>가 금융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이번 사태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보도했다. 맑스 카이저는 이번 사태로 '미국의 달러가 이제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종말을 고했다'고 평가하며 탈동조화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리스터 히스는 연금에 타격이 가게 될 것이고,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고, 물론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앤드류 그리차로는 아직 경제 전반으로 위기가 번지지 않았지만, 실물경제를 강타하는 순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결국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제임스 갈브레이스는 현재의 순간을 '혁명'이라고 표현하며 미국 정책의 변화를 통해 미국이 여전히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피력했다. 다음은 알 자지라의 인터뷰 전문이다.
맥스 카이저/ 경제 분석가(프랑스 파리)
"이 상황에서 탈동조화 현상이 있다. 핵심적으로 미국은 지구적 경제권력으로서 종말을 고했다."
▲ 맥스 카이저 [출처: Al Jazeera] |
"충분히 예측가능했다..신자유주의적 모델, 즉 신용을 거의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모델 아래서"
"갑자기 지난 여름 신용을 쓸수 없게 되었고, 그 다음엔 살기위해 신용이 필요한 은행들이 넘어지기 시작했다."
"이 상황이 이어지면서, 은행 신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700조 달러의 부채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총합은 60조(달러) 가량이다. 그러니까 더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이 모든 부채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만약 중동의 석유나, 중국처럼 큰 저축을 갖고 있는 그런 개도국에게는 종말 신호가 아니다."
"그러나 수세대에 걸쳐서 빚으로 살아온 미국과 영국에게는 종말의 신호일 따름이다."
"저축을 갖고 있고, 돈을 가지고 있고, 현금을 가지고 있고, 석유를 가지고 있고, 자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쁜날이 될 것이다."
앨리스터 히쓰/ 씨티 A.M 금융 신문 에디터(영국 런던)
"서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 적어도 많은 사람들은 연금에 들어있다. 그리고 이 연금들은 주식 시장에 투자되었다. 그리고 아주 많은 부분이 사실상 은행 주식이다."
"그리고 은행 주식이 하락하면, 사람들의 연금도 하락하고, 모두가 잃을 것이다."
"리먼과 같은 거대 은행이 파산하면, 주택시장은 다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고, 미국과 영국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하면 유럽의 주택 가격도 마찬가지로 하락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다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고, 물론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앤드류 크리치로우/ 다우존즈 매니징 에디터(두바이)
"생각하기엔 그 여파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에 있어 결정적인 순간이다. 미국에게도 결정적 순간이며, 우리 남은 생애에서 이 사태를 기억할 우리 모두에게 결정적인 순간이다."
▲ 앤드류 크리치로우 [출처: Al Jazeera] |
"그리고 나는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이 경제적 사태가 비슷하게 묘사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직업상, 비교할 만한 어떤 것도 찾을 수 없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어떻게 귀결될지 가늠하는 것이 어렵다."
"우리도 보고 있는 많은 나쁜 뉴스들은 은행들만을 언급하고 있다. 현재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의 미국 은행들이 기술적으로 퇴출되고 있다."
"내가 우려하는 것은 이것이 실물 경제를 강타했을 때, 거리의 사람들을 강타했을 때, 주머니에 돈이 덜 들어 있는 사람, 일자리에서 쫓겨날 사람, 잠재적으로 집에서 쫓겨날 사람들이다."
"이 순간에 금융시장이 어떻게 안정화될 수 있을지를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떨어지는 칼을 잡게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확실히 걸프 거래자들에 대해서 말할 때, 걸프의 시장은 오늘 매우 안좋은 영향을 받았다."
"분위기는 여기가 시장의 바닥은 아니라는 것이고, 실물 경제를 아직 강타하지는 않았다. 소매 부분을 아직 완전히 강타하지 않았으며, 거리의 사람들의 구매력을 아직 강타하지는 않았다."
"아직도 드러나지 않는, 어슬렁거리고 있는 공포스런 잠재적 문제들이 많이 있다."
제임스 갈브레이스/텍사스대 경제학(미국 오스틴)
"위협이 있다. 그리고 이 위협은 광대한 시장에 놓여있다. 신용 파생상품, 채무 불이행, 스와프, 담보 모기지, 모기지 파생상품 등. 그리고 이것들은 한 순간에 청산되지 않는다. 얼마나 될지 가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신중안 규제가 파산한 결과이며, 지난 30년간, 최소 지난 10년간의 신중한 금융관행이 파괴된 결과다."
"위험은 무질서한 시장의 요소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유동적 금융시장이 의존하고 있는 신뢰를 파괴하는 것은 매우 쉽다. 오히려 이후에 신뢰를 세우는 것이 어렵다."
"그러나 나는 현재의 상황은 제 경로를 가고 있는 하나의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혁명이다. 그 자식을 먹어 치우고 있는 혁명이며, 사고의 거대한 변화가 진행중에 있다."
"세계 시스템에서 미국 금융시장의 중심적 역할을 복구할 미국 정책의 변화가 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 믿을만하고, 유동적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미국 금융시장의 중심적 역할이 세계 시스템에서 복구될."
"현재의 출발점에서 우리가 성취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이미 진행된 위험 속에서 아주 많이 열려진 문제다. 앞으로도 정책적 도전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