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이해남 평전 "당신은 나의 영혼"은 소설가 윤동수 씨가 집필했으며,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충남본부, 이현중, 이해남 열사정신계승사업회에서 기획했다. 11월 7일 저녁 7시 충남 아산 호서웨딩홀에서 열사 평전 출판 기념회도 갖는다.
밤이 깊어
누구도 꿈꾸지 못한 사랑이
하늘 끝자락 별로 떠서 빛날 때
나는 당신을 생각하며 밤길을 걸을 것이다
- 시, '찬별' <당신은 나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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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회사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 차체를 납품하는 세원테크는 2001년 말 당시 유명했다. 유명했던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세원테크는 연간 순이익이 몇 백억이 나고, 나중에는 세원자동차를 만든다는 말이 돌 정도로 잘나가는 회사로 유명했다.
다른 하나는 40도가 넘는 공장안에서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의무적인 잔업특근, 산업재해에 시달렸으며, 일하다 탈진하면 시커멓고 굵은 막소금을 먹어야 했다. "세원테크에서 3개월 버티면 '인간승리'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고 하니 노동자들 사이에선 "악명 높은 회사"로 유명했던 것 같다.
"악명 높은 회사"에서 노동자들은 노조를 만들고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이현중, 이해남 열사정신계승사업회는 세원테크가 "노조 결성 초기부터 노조를 깨기 위해 수많은 돈을 쳐 바르며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2001년 12월 12일에는 용역깡패 150여 명을 투입해 현장에서 일하던 이현중을 비롯해 조합원들을 공장 밖 논으로 끌어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2001년 12월, 충남 지역 2000여 명의 노동자들은 서로 연대해 회사의 탄압을 막아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성과도 있었다고 한다.
2002년, 회사의 탄압은 거셌다. 노조파괴 전문가를 고용했고 손해배상, 가압류 19억 8천만 원, 간부 징계, 구사대를 통한 탄압, 노조 파괴 시나리오를 통한 어용세력 육성, 물량 이원화를 통한 파업 무력화 등 백화점식 탄압이 이어졌다.
이에 이현중 열사는 2002년 8월 17일 공장진입투쟁 과정에서 두개골이 함몰되고 안면뼈가 부러지는 심각한 중상을 입었다. 그 후 두 차례 수술을 했지만 차도가 없었고, 2003년에는 수술한 안면 부위에 상악동암이 발생하여 결국 투병하다가 2003년 8월 26일 30살의 짧은 나이로 세상과의 끊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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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중 열사 [출처: 이현중 이해남 열사정신계승사업회] |
이해남 열사는 노조 지회장으로 이현중 열사가 운명하고 장례투쟁을 벌이던 중, 회사가 이현중 열사의 죽음을 외면하고 노조탄압을 멈추지 않자 2003년 10월 23일 본사인 대구 세원정공에서 노조탄압 중단, 민주노조 사수를 외치며 분신, 2003년 11월 17일 운명했다.
당시 전국은 한진중공업 김주익 열사의 뒤를 이어 이해남 열사가 분신했고, 이해남 열사의 분신 이후 근로복지공단 이용석 열사의 분신이 있었다. 회사의 손해배상, 가압류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억누르는 것을 넘어 목숨까지 앗아갔고, 2003년 가을은 노무현 정권과 자본에 맞선 전국적인 열사투쟁이 벌어졌다.
노동자 열사들은 많지만 열사들의 삶을 기록한 평전은 드물다. 전태일, 이용석, 김시자 열사의 평전이 눈에 띌 뿐이다. 노동자의 역사를 기록한다는 것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열사가 운명한 지 5주기가 되는 올해 비로소 열사의 치열한 삶이 녹아있는 평전이 발간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정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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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이해남 열사 [출처: 이현중 이해남 열사정신계승사업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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