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0월 일제고사에 반대한 초중등 교사 7명 가운데 3명을 파면하고 4명을 해임하는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전교조 교사 7명이 무더기로 교육현장을 떠나야하는 극단적인 징계조치는 1999년 전교조의 합법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11일 오후 1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부당징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치러질 중1,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일제고사에 더 강력한 반대투쟁을 결의한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교사가 일방으로 일제고사 거부를 강요한 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듣고 결정한 것인데도 파면이란 최고의 징계를 내린 이번 결정을 이해할 수 없어 교원 소청심사위에 재심을 요청하고 이후 행정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