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공업지회가 금속노조 탈퇴 총회를 31일 개최하겠다고 공고한 가운데, 지회 조합원들이 자체 서명을 받아 최상권 지회장 불신임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태성공업지회의 금속노조 탈퇴 과정에 회사측이 깊이 개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겉으로는 태성공업 지회장과 금속노조 울산지부의 노노갈등으로 보이는 현사태의 진실은 "회사의 금속노조 탈퇴 음모와 조합원간 분열 책동"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울산지부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있었던 지회 확대간부 수련회에 민아무개 전무를 비롯한 관리자들이 참석해 탈퇴를 종용했고, 이어 24일 최상권 지회장이 '금속노조 탈퇴 및 규칙개정(유니온샵 변경)을 위한 조합원 총회' 공고를 냈다는 것.
이에 앞서 회사측은 지난 19일 지회장과 대의원들에게 MC와 FD 차종 아이템 반납에 동의하는 서명을 요구했다고 한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회사가 노조 때문에 아이템을 반납해야 하는 것처럼 흘리고 있지만, 정작 원청사인 현대차는 아이템 반납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마치 경영악화의 원인이 금속노조에 있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회사의 속셈은 "노동자 분열과 구조조정 완성"이라는 게 금속노조 울산지부의 주장이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또 "유니온샵으로 변경해 금속노조 탈퇴 후 민주노조를 세울 가능성을 원천봉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성공업지회가 탈퇴 총회 강행 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지회 조합원들이 지회장 불신임 탄핵에 서명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회 조합원 총59명중 38명이 지회장 탄핵에 찬성했고, 26일에는 조합원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간담회에서 지회장 탄핵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조합원들의 요청을 받아 '지회장 탄핵을 위한 임시총회'를 29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지회장의 반발로 임시총회가 연기된 상태다.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금속노조 탈퇴 음모가 단지 태성공업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에 맞선 노동자 대투쟁을 앞둔 자본가들의 선제 공격"이라고 못박고, '노동자 흔들기'에 맞선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전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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