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가 "정부로부터 비판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노컷뉴스>는 우석훈 교수가 11일 C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부로부터 (비판글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며 "1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정부 관계자와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 말을 들었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우석훈 교수는 "청와대 관계자가 직접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정부 관계자를 통해 나에게 이를 전달했고, 청와대가 원 소스인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또 우석훈 교수가 "지난 정부부터 현 정부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고 메시지를 받았는데 이게 마지막 경고라고 생각된다. 자세한 내용은 지인들의 피해가 걱정돼 설명하기 힘들다"는 우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다.
한편 우석훈 교수는 11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필화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우 교수는 이 글에서 "지난 정권에서도 나는 청와대에게 눈의 가시였는데, 본의가 아니게 주변 지인들이 나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한미FTA 폭주를 멈춰라>를 내고 난 다음에 몇 사람이 곤경에 빠졌었다"고 적었다.
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이 "필화 사건에 대한 거의 마지막 경고를 오늘 받은 듯 싶다. 모르겠다. 감옥 보낼려면 보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