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새로운 합창단 만들겠다”

5억 원 투입해 1년 계약직 선발... "오페라단도 오디션 보라"

“국립합창단 있으니 국립오페라합창단 존속은 부적절하다. 하지만 성악가들이 향후 지속적 활동과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게 새로운 합창단을 만들겠다”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식입장이다.

  박순태 문광부 예술국장

문화체육관광부(문광부)가 27일 10시 문광부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집단해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국립오페라합창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박순태 문광부 예술국장은 "국립합창단 설립되어 운영중인데 별도 합창단 운영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해고자 복직에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국립합창단이 있어서 국립오페라합창단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 자리에서 문광부는 새로운 합창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중 하나로 비영리 단체가 운영하는 제2의 합창단을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 문광부는 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4월 중 공개공모절차와 개인별 오디션을 진행해 50여 명을 선출, 3년 정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곳에 뽑힌 합창단원은 1년 계약직으로 일하게 된다.

박순태 예술국장은 "전국 100여 개 오페라단의 가장 시급한 요구는 합창단 지원이다. 그리고 전국문화소외지역 문화공연 등으로 신설되는 제 2의 합창단은 상당한 활동기회를 보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순태 예술국장은 해고된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에게 "유능한 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분들도 오디션 보면 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10시 문광부 브리핑실에서 박순태 문광부 예술국장이 보도자료를 읽고 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합창단 해체와 전원해고에 대해서 문광부는 “국립오페라단이 직제규정에도 없는 국립오페라합창단을 꾸려 운영한 점과 사업비를 인건비로 사용한 점 등은 불합리하나, 국립예술기관과 단체는 규정과 원칙에 따라 운영 및 공연작품 출연자 결정이 예술감독의 고유권한이다. 41명의 국립오페라합창단원 집단해고 역시 이소영 현 국립오페라단장의 재량권”이라고 밝혔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은 지난 2월 국립오페라단의 일방적인 합창단 해체와 해고통보로 합창단 해산 반대와 해고철회 싸움을 2개월여 이어오고 있다. 직제규정에도 없는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한해 운영비는 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