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투쟁, 합의서만 있고 현장탄압은 계속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은 합의서 성실히 이행하라"

미포투쟁이 지난 1월23일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와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이 합의해 마무리 된지 2개월이 지났지만 합의서대로 이행되지 않아 미포투쟁 지원대책위원회와 자본의 위기전가에 맞서 싸우는 울산 공동투쟁본부가 7일 오후2시 울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서 성실 이행을 촉구했다.

미포투쟁은 현대미포조선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용인기업의 대법판결에 따른 원직복직을 촉구하는 홍보물 배포와 중식투쟁으로 현장탄압이 더 심해져 이홍우 조합원의 투신으로 촉발됐고 이 과정에 이영도, 김순진 두 사람의 100미터 높이 굴뚝 고공농성 31일만에 마무리 됐다.

합의서에는 '미포투쟁과 관련해 조합원을 징계하게 될 시 최대한 선처한다'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별도 협약서에 '조합원 징계시 인원을 최소화 하고 감봉, 정직, 강격, 해고 등 중징계 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현대미포조선 사측은 미포투쟁으로 현대미포조선 3개 현장조직이 '현장대책위'를 꾸려 활동한 17명에 대해 정직2개월 등 중징계를 했고 대의원대회 결정으로 미포투쟁 현장활동 중단을 요구했던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도 현장투 김석진 의장에 유기정권 5년 등 몇몇에 대해서도 징계했다.

또 현장탄압으로 시작된 미포투쟁이 합의서로 마무리 된 듯 하지만 이제는 단체협약과 규약에 따른 홍보물 배포마저 회사의 방해로 막혀 버렸고 출퇴근 시간 회사 밖에서 조합원들에게 나눠주는 홍보물조차 빼앗아 오히려 현장탄압은 더 심해졌다.

이에 지대위와 공투본은 미포투쟁 합의서대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성실히 이행하고 미포노조는 자본의 탄압으로부터 조합원을 보호하고 노동자들의 권리옹호를 위해 투쟁하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임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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