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감시네트워크 문 연다

9일 발족식...석면 등 발암물질 감시 노동사회단체 하나로

  전체 암 중에서 직업성 암이 차지하는 비율 비교 [출처: 발암물질정보센터]

‘소리 없는 살인도구’라 불리는 일급 발암물질 석면이 베이비파우더에 이어 화장품에서도 검출되어 최근 세상이 떠들썩하다. 하지만 이미 많은 노동자들은 석면에 노출되었고 암에 걸려지만 산재인정을 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여수지역의 건설노동자들은 2007년 5월, 석면으로 인한 폐암의 산재 인정을 요구하며 근로복지공단 여수지사를 점거하기도 했다.

새로 발족하는 발암물질정보센터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매년 새롭게 발생하는 암 환자 1만 명 중 27~51명이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는 반면 한국은 3.6명에 그치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녹색병원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현장의 발암물질을 찾아내고 시민과 노동자의 연대를 통해 공장 안과 밖의 환경이 안전하도록 감시, 개선”하겠다며 9일 발암물질정보센터와 발암물질감시네트워크를 발족시킨다. 발족식은 9일 오후 2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진행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과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이 기구의 고문을 맡았다.

이들은 발족선언문에서 “노동현장에서는 수많은 발암물질이 대책 없이 사용되었으며, 그로 인해 발생된 직업성 암은 수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려 죽었을 때에야 인정되었다”고 전하고 “위험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노동자의 피해보다는 기업의 이익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환경적 직업적 발암물질 노출 억제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 기능을 확립할 것이며, 직업성 암의 불모지가 아니라 발암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의 경우 연구결과인용(2000년 발생통계), 우리나라는 2004년 통계(통계청제공)
[출처: 발암물질정보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