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 그대로" 한강운하예정지 답사

25일 답사, 문화연대서 참가자 모집

한강에 5천 톤짜리 배가 다니는 뱃길을 만들겠다는 대규모 토목공사인 한강운하. 재두루미, 황조롱이, 큰기러기 등 한강에 사는 생명체들의 생태계 파괴가 눈앞에 닥쳤다. 한강 하구는 고라니, 버드나무 군락, 말똥게 등 3가지 생물종의 국내 최대 서식지이지만 한강운하를 개발하게 되면 장항습지가 완전히 물에 잠긴다.

또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드는 준설과 콘크리트 제방공사로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다. 국고 2조2천5백억 원과는 별도로 서울시민의 세금 1천5백여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한강운하(경인운하) 사업이 '한강르네상스의 완결판'이라며 운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화연대가 한강운하 예정지 답사에 나선다. 운하 공사로 파괴될지 모를 주변 생태를 돌아보고 생명이 흐르는 한강을 살리기 위해 한강운하 건설에 반대한다는 취지다.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가 오는 16일까지 답사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오는 25일 토요일 오전 9시에 서울 공덕동을 출발해 하루 동안 한강운하 예정지를 돌아보는 코스다. 구체 답사 코스는 검단산-장항습지~신곡수중보-김포터미널 부지-점심식사-한남정맥 대절토 구간-강서습지공원-밤섬-용산터미널부지-공덕동 서부지방법원 도착이며 참가비는 2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