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결국 2400명 정리해고 노동부 신고

노조 부분파업으로 반발

쌍용자동차가 8일 노동부에 2400여명에 대한 정리해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정리해고가 신고 된 후 곧바로 오후 2시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달 8일 2646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발표한 바 있다. 최초의 정리해고 계획보다 8일 노동부에 제출한 정리해고 신고에서 240여명이 줄어든 것은 사무직 240여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받았기 때문이다. 240여명의 희망퇴직 대상자는 5월 15일 퇴직 처리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8일 관리자급 사무직 대상의 희망퇴직 접수에 이어 생산직 및 사원급 사무직으로 회망퇴직을 확대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어야 하는 어버이날에 부모와 자식에게 '회사에서 짤린다'는 말을 하게 해야 하는가. 노조는 부모로 아들딸의 이름으로 일자리 지키는 투쟁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벼랑 끝에 섰다. 전면적 투쟁으로 무참히 짓밟히고 빼앗긴 카네이션과 강탈당한 어버이날을 반드시 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