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뇌졸증 판정받은 쌍용차 노동자 '사망'

26일 오전11시40분 사망,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에 안치

23일 ‘신경성 스트레스로 인한 뇌출혈’로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엄00 노동자가 3일만인 27일 오전11시40분경 사망해 같은 병원 장례식장으로 안치되었다.

쌍용차노조는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노조에 의하면 두 아이의 아빠인 엄씨는 23일 오전 10시30분경 경기도 안성 자택에서 두통이 심해 침을 맞으러 가던 도중 자택 주차장에서 쓰러져 주민의 신고로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1시경으로 병원측은 24일, “25일 자세한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머리 세군데 내부출혈로 수술이 불가하고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조에서 확인한 엄씨의 아내에 의하면 엄씨는 "사고 1주일 전부터 두통을 호소했고, 2009년부터 임금체불과 임금저하로 인한 생활비(학원비, 대출비, 각종 생활비) 걱정으로 입맛이 없다며 식사도 거르기 일수였다."고 한다.

또한 노조는 "엄씨의 아내는 남편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도 잠을 설치는 등 요 근래는 인원 정리해고와 관련해 회사와 전화통화 하는 것을 보았으며, 이런 통화할 때는 밖으로 나갔고, 통화 횟수가 빈번했으며, 이후 증세는 더욱 심해졌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정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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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 스트레스 , 쌍차 , 쌍용차 , 뇌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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