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말리아 해적퇴치 회의 개최

외교통상부 "범세계적 문제해결 동참"

정부는 9일과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소말리아 해적퇴치 서울 고위급회의'를 개최한다.

소말리아 해적퇴치 서울 고위급회의에는 소말리아 해적문제 이해를 공유하는 미국, 일본, 중국등 30여개국이 참가한다. 국제해사기구(IMO), 유엔사무국 및 유엔소말리아정치사무소(UNPOS) 등 관련 국제기구 10여개 대표 80여명도 참석한다.

이준규 외교부 대테러국제협력대사가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이번 의장직을 수행한다.

이번 고위급 회의에서는 △소말리아 근해 해적동향 △민간선박의 해적대응 모범사례 △최근 군사작전 경험 △국제 및 지역기구의 해적퇴치 역할 △ 소말리아 인근국가 역량강화 지원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1일 "우리나라는 해적을 포함한 범세계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성숙한 세계국가를 지향한다"며 "특히 우리 해운 물동량의 26%가 아덴만 일대를 통과하는 점을 감안하여 향후에도 소말리아 해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고위급 회의는 소말리아 및 인근 국가에 대한 해적퇴치 역량강화 지원 프로세스를 한층 강화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컨센서스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태영 대변인은 "이번 회의가 8일로 예정된 국제해사포럼에 연이어 개최된다"며 "두 회의가 시너지 효과를 통해 소말리아 해적퇴치를 위한 국내외 인식제고 및 협조방안을 도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