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제제가 함유된 소염진통제를 과다 복용하면 간 손상 등 부작용 우려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비처방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나 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과량 복용 시 부작용 위험성을 경고하는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일선 의·약사들에게 배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s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한 데 따른 것이다. 미FDA는 오는 6월 말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관련 의약품의 투여용량 적정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식약청은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 복용하거나 여러 제품을 동시 복용할 경우 간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중 음주 역시 간 손상 위험을 높인다.
식약청은 NSAIDs의 경우 항응혈제·스테로이드와 함께 복용하거나 장기 투여 시 위장출혈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일선 의·약사 등이 관련 의약품을 처방·투약 및 복약 지도 시 특별히 유의·활용하도록 하기 위하여 이번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엔 한국얀센의 '타이레놀정' 등 약 2천290개 품목의 아세트아미노펜 및 NSAIDs 성분 함유 제제 의약품이 허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