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 정신계승 범국민대회 열려

민주당 “민주개혁정부 다시 세워야”...이명박 국정쇄신 촉구

  10일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한 ‘6.10항쟁 정신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10만여 명(경찰추산 2만 명)의 시민이 모여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한 ‘6.10항쟁 정신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애초 경찰과 서울시는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지만 행사 1시간을 앞두고 무대차량을 둘러싸고 있던 전경을 철수시키는 등 사실상 집회를 허용했다.

  무대차량을 둘러싸고 경찰과 시민들이 충돌하기도 했다.

범국민대회는 야4당 대표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시국연설로 채워졌으며 행사는 오후 9시경 1부 행사를 마치고 2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로 이어졌다. 2부가 시작되자 노동자들이 대거 행사장을 빠져나오기도 했다. 추모 문화제는 오후 10시 30분 경 마무리되었다. 이후 시민들은 "살인정권 물러가라"를 외치며 대한문 앞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우리사회가 깊은 성찰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조치 없이 무시와 탄압으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쇄신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 및 강압통치 중단 △국정기조 전환의 가시적 조치로 4대강 개발사업, 언론악법을 비롯한 악법 추진 중단 △부자편향 정책 중단 △남북 무력충돌 반대 표명 및 평화적 관계회복 등을 요구했다.

  정리해고와 맞서 싸우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 150여 명도 서울광장에 섰다.

범국민대회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민주개혁진영이 하나가 되면 아무리 이명박 정권이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 해도 안 된다”며 “2010년 다시 민주개혁정권을 세우자”고 목소리 높였다. 정세균 대표는 “특히 이렇게 민주개혁진영이 하나가 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살신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바보로, 정치 열사로 국민들 가슴에 불꽃을 만들어주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없이 국회로 돌아갈 순 없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6월 항쟁이 없었으면, 직선제가 없었으면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난 1년 4개월 간 보여준 이명박식 사고를 바꾸지 않는 다면 우리가, 우리 국민이 대통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광장 불허에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9일 저녁부터 10일까지 천막을 치고 광장을 지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과 함께 시국집회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청와대를 향한 삼보일배를 4일째 이어가기도 했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시민들과 시국집회를 갖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4일째 삼보일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