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수 “노래나무를 심어요”

노동자 시인들과 우창수의 만남

“하청노동자 출근 시간은 있어도 퇴근시간은 없더라.
하청노동자 노동시간 결정은 원청노동자 생산에 따라 결정되더라.
어이해 어이해 어이해 어이해
하청노동자 월급 날짜는 있어도 일정하지는 않더라.
원청노동자 월급 받고 남을 때 하청노동자 월급 날짜가 정해지더라.
어이해 어이해 어이해 어이해” (배순덕 시, 우창수 곡)


노동자의 이야기가 시가 되고 노동자의 시가 노래가 된다.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민중가수 우창수 씨가 노동자들의 시를 노래로 만들어 관객을 찾는다. 우창수 씨는 이 공연에 ‘노래나무 심기’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번 공연에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부설 동부노동상담소에서 일하는 배순덕 씨, 현대중공업 노동자로 일하는 안윤길 씨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사내하청지회 지회장으로 일하는 조성웅 씨의 시가 우창수 씨와 만나 노래로 다시 태어난다.

우창수 씨는 이번 공연에 쉘 실버스타인의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바탕으로 창작곡을 넣은 동화구연도 한다.

우창수 씨는 “지역의 진솔한 노동자들의 문학작품을 노래로 만드는 것은 그들의 얘기를 좀 더 친숙하게 일상에서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베순덕 시인의 시와 함께 할 첫 번째 ‘노래나무 심기’는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양정 청소년수련관 7층 소극장에서, 안윤길 시인과 조성웅 시인과 함께하는 두 번째 노래나무 심기는 7월 24일 오후 7시 울산 일산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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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 공연 , 시 , 우창수 , 소극장 , 노래나무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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