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서민 정책에 빈민들은 없어"

17일 빈곤철폐의 날 투쟁대회 열려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철거민, 노점상, 노숙인 등 빈민들이 모여 '빈곤철폐의 날 투쟁대회'를 열었다. 빈곤사회연대 등은 이날 용산참사 해결 등 7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용산참사 현장에서 문화제를 열기도 했다. 10월 17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이다.

곽정숙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기초생활수급자는 3%에 불과하다. 10%로 늘려야 극빈층이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수급자가 줄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국민 취급도 못 받는 것은 인권침해다. 빈민이라도 아플 때 치료받고 굶지 않아야 국민으로 존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최저생계비 이하로 살아가는 절대빈곤인구가 10%에 육박하고 있다. 정부는 '중도실용과 '친서민정책'을 표방하지만 가난한 이들은 서민에서도 제외돼 있다"고 비판했다.


빈곤 철폐의 날 주관단체들은 정부에 △부자 감세 중단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과 수급권 확대 △최저생계비 현실화와 상대적 빈곤선 도입 △용산참사 해결 △4대강 사업 철회와 복지예산 확대 △일자리 확충과 생활임금 보장 △사회서비스 시장화 중단과 공적 책임 강화 등을 요구했다.
태그

빈곤 , 노점상 , 철거민 , 노숙인 , 빈곤철폐의 날 , 빈민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문교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qnseksrmrqhr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하지 못한다"는 말이 정책이 타고갈 차표는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