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언론 민주노총 위원장 발언 짜깁기 논란

간담회 주관한 노사관계학회도 “발언 왜곡, 짜깁기” 반박

5일 조선일보,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이 인용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발언을 놓고 민주노총이 왜곡보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 언론은 김영훈 위원장이 지난 3월 3일 노사관계학회 간담회에 초청받아 학회 관계자들과 나눈 대화를 소재로 다루며 “김영훈 위원장이 ‘쇠파이프를 버리겠다. 우린 천덕꾸러기’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3일 있었던 일을 4일 민주노총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를 참가하기로 밝힌 다음날인 5일에 보도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김영훈 위원장이 '앞으로는 쇠파이프를 버리고 민주노총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신문은 "김영훈 위원장이 ‘붉은 머리띠를 매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과격 투쟁은 설 땅이 없다. 좀 더 낮고 친근한 자세로 국민에 다가가겠다.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민주노총을 연대·평등·평화를 추구하는 온건한 조직 이미지로 바꾸겠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의 말을 인용했다.

특히 한국경제신문은 이런 보도에 덧붙여 김영훈 위원장이 “‘타임오프 제도가 시행되면 노동운동이 망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그동안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노조의 존립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노조법 개정 과정에서 끝까지 반대해온 타임오프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반면 초청 간담회를 주관한 한국노사관계학회는 간담회 내용이 전반적인 맥락과 취지는 사상된 채, 일부 표현이 짜깁기되어 보도됐다고 반박했다. 학회는 “3월 5일자 한국경제신문 및 일부 신문의 기사 중 김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보도된 ‘우린 사회의 천덕꾸러기이다.,,,쇠파이프를 버리겠다’는 구절은 간담회 참석자 상당수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자구 그대로 얘기된 바 없다”면서 “오히려 김 위원장은 ‘어느 누가 민주노총을 손가락질하더라도 나는 결코 그러지 않겠다. 민주노총 뱃지를 가장 사랑하며 자랑스럽게 붙이고 다니고 있다’고 얘기할 정도로 ‘누구보다 민주노총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표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언론에 보도된 쇠파이프 관련 부분을 놓고는 “‘보수언론에 의해 덧칠되어, 민주노총 하면 ‘과격’ ‘붉은 머리띠’, ‘쇠파이프’가 떠오르게 되는 왜곡된 이미지를 벗겨 내고, 민주노동운동이 지향해 온 핵심적인 가치인 ‘연대’, ‘평등’, ‘평화’의 이미지가 제대로 각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를 위해 이전 어느 집행부보다 적극적으로 대국민 홍보선전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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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 쇠파이프 , 민주노총 , 노사관계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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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내 그럴줄 알았다 영훈아!!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짜깁기해도, 덧칠해도 거기서 거기란 직감으로 자본의 마름들이 그 지랄들을 했겠지.
    쌍차 노조위원장 발언도 중앙일보가 스끼다시로 던져놓았더구나.
    ㅊㅊㅊ

  • 파이프

    니기미 꼭 지박이 같으네 오리발 내미는거는...노동자가 왜 쇠파이프를 드는지조차 알지못하는것이 민주노총 위원장이라니...난 영등포 대영빌딩근처도 가기싫다...노동운동에노동도 모르는 관료들이 득실대는 그곳에말이야...김영훈아 지발 함부로 말하지마라 민주노총은 니것이아니야.

  • 끌ㄹㄹ

    투쟁은 하지말고 민주노총의 이미지만 국민들에게 바
    꾸고 내려오너라. 투쟁, 과격, 머리띠,투쟁조끼는 나뿐것이니..

  • 철도인

    자주파..
    이들도 어용이 아니던가.
    한국노총류의 어용만 어용인가.
    노사협조주의의 또 다른 이름 자주파...
    그리고 그들의 대리인 영후니...
    이들 또한 어용이 아닌가.
    민주노총을 오욕으로 똥칠하는 위원장

  • 동지

    조선일보의 놀음에 놀아나면서, 아직도 정파적 비아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네. ㅉㅉㅉ

  • 정파문제

    댓글보니, 여실히 알게 되는구나. 상대편 정파를 죽이기 위해서는 조선일보의 왜곡된 보도도 자기것으로 만드는. 정말 저런 댓글 쓰는 분들, 정말 싫다

  • 짜증

    조선일보 기사에 부화뇌동해서 민주노총 위원장을 욕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까? 자신은 대단히 투쟁적이고 올바르다는 도그마에 빠져있겠지... 참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