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 총파업 돌입

진상규명 MBC 장악음모, 퇴진 김재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4월 5일 06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MBC 본부는 총파업 지침을 통해 ‘천안함 침몰 사건 보도’ 조합원 47명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4월 5일 오전 10시 20분, MBC 여의도 본사 1층 ‘민주의 터’를 가득 메운 MBC 조합원들은 “말 잘 듣는 청소부 김재철 몰아내자!”, “김재철 몰아내고 MBC 지켜내자!”, “공영방송 장악음모 투쟁으로 분쇄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파업출정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출처: 언론노조]

MBC 본부 이근행 본부장은 “이런 날이 왔습니다. 마지막 남겨둔 이것을 여러분들에게 드릴 수 있어 정말 후련합니다”며 "위원장으로 1년 2개월 쉬지 않고 고민했다. 이것이 심사숙고로, 주저로, 현명으로, 망설임으로 평가받았지만 고민의 최우선 순위는 ‘MBC를 지키자. 노조를 지키자’는 것이였다“고 말했다.

[출처: 언론노조]

“지금이다” 이근행 본부장은 천안함 사건으로 온 국민의 눈과 귀가 몰린 순간, 실종자 가족들의 통곡소리를 외면하고 MBC가 쑥대밭이 되든 말든 지금 이 순간, 황희만을 ‘보도총독’ 부사장으로 앉혔다면, “지금 이 순간이 공영방송 MBC가 정권의 노리개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국민의 방송 MBC, 비판·창의·자율이 살아있는 MBC를 지키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코드 를 알 수 없는 난삽한 인간’이라고 김재철을 평가한 이근행 본부장은 “저들에게서 살의를 느낀다. 언론인으로서 진정성을 지키려는 우리를 죽여 적들에게 바치겠다는 칼날이 느껴진다”며 “우리는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이겨야 한다. 그래서 공영방송 MBC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죽어야 이기는 것이라면 또 그래야 한다”고 파업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양심을 걸고 그것을 지키는 싸움을 하자.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출처: 언론노조]

황성철 수석 부위원장은 “황희만은 청와대에서 MBC를 장악하기 위해, MBC 뉴스를 장악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치게 하기 위해 보낸 낙하산"이라며 ”이 정권 3년 만에 모든 것이 다 무너졌다. 이제 남은 것은 MBC 하나“라며 ”우리의 정체성, 공영방송 MBC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수요일이면 우리와 뜻과 운명을 함께할 동지들이 전국에서 서울로 집결한다“고 소개하고 ”두려워 말고 외로워 말고 끝까지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출처: 언론노조]

서점용 영상미술 부문 부위원장은 “카메라맨은 사물을 대할 때 가슴으로 먼저 느끼는 사람들”이라며 “14년 차 카메라맨으로서 느낌이 김재철은 너무 위험한 사람”이라 전하고 “거짓말하고 진정성이 없다”며 “경험상, 조인트를 한번 까이면 조인트 공포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데 ”김재철은 앞으로도 조인트 안 까이기 위해 황희만 사건처럼 계속 MBC 구성원을 짓밟을 것"이라며 "MBC 망가지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다. 김재철을 반드시 몰아내고 MBC 가치를 지키자"고 말했다.

이 정상 경영 부문 부위원장도 "MBC는 나의 자랑이었다. 여러분의 자부심이었을 것“이라며 ”그 MBC가 김재철, 김우룡에 의해 치욕, 오욕을 당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한국사람들은 감정표현을 눈으로 한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의 이 또랑또랑한 이 눈빛으로 싸워 이기자“고 말했다.

나준영 보도부문 부위원장은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군부독재 상황에서 MBC 노조가 선택한 길은 외부요인을 뚫고 나간 것이었다"고 설명하고 "객관적 환경, 외부요인에 묻혀 결단하지 못하면 MBC를 구할 수 없다“며 ”우리 스스로 결단해서 나가는 의지, 이것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언론노조]

신정수 편성제작 부문 부위원장은 "왜 예능 PD도 파업할 수밖에 없는가. 수목드라마 1등 하는 것 보고 싶고 ‘일밤’이 부활해서 단비 내리는 것도 보고 싶은데..."라고 자문하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지금 뺏기면 더 뺏기게 된다"고 상황을 진단하고 "의심하지 말고 노조와 함께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출정식에 참여한 김보슬 PD는 “안 해도 될 일을 하는구나! 짜증난다”며 김재철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며 파업에 임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출정식은 한준호 아나운서의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MBC 본부는 오후 2시 부문별 조합원 간담회를 하고 6일은 10시 30분에 모여 “진상규명 MBC 장악음모, 퇴진 김재철" 2차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출처: 언론노조]

[출처: 언론노조]


MBC장악 진상규명과 김재철 퇴진을 위한 총파업에 나서는 우리의 결의

오늘 우리는 파업의 깃발을 든다. 오늘의 이 깃발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일터이자 이 야만적 암흑의 시대에 언론자유의 ‘마지막 희망’으로 남은 공영방송 MBC를 정권의 간악한 손아귀로부터 지키는 희망의 깃발이요, 청와대의 충성스러운 망나니 김재철의 미친 칼춤에 맞서는 분노의 깃발이다.

결국 김재철은 청와대와 김우룡이 MBC뉴스 장악을 위해 낙점했던 ‘보도총독’ 황희만을 보도와 제작 총괄 부사장에 임명함으로써 우리의 선의와 회사를 위한 충정 그리고 인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자신의 정체가 ‘MBC내 좌빨을 척결하기 위해 임명된 이명박 정권의 말 잘 듣는 청소부’이상 이하도 아님을 뻔뻔히 자인하며 김재철-황희만-전영배로 이어지는 ‘청와대 직할통치’의 비수를 우리 목전에 들이댄 것이다.

청와대 직할 통치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김재철의 파렴치한 사기 행각은 그가 얼마나 야비하고 무모한 인간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정권과 방문진에 맞서 MBC의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낯 두꺼운 립 서비스를 동원하고 “30년 선배의 말을 믿느냐, 김우룡의 말을 믿느냐. 나는 결백하다. 김우룡을 고소하겠다”며 거창한 대국민 사기극으로 순간 순간 위기를 넘기는 기만적 작태를 반복했다. 또한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전격적인 인사를 단행해 조직을 장악한 뒤 김우룡 고소 약속 파기와 일방적 광역화 선언 등 브레이크 없는 질주로 우리의 인내심을 희롱하더니, 마침내 천안함 침몰로 모든 국민들의 눈과 귀가 TV앞에 모여든 시점을 노려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통곡하든 말든, 회사야 쑥대밭이 되든 말든, 청와대가 그토록 바라던 직할통치의 토대를 완성한 것이다. 우리는 정권의 추임새에 온 몸을 맡긴 망나니 김재철의 살기등등한 칼날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안다. ‘공정방송’이라는 우리의 영혼이 깃든 노동조합을 무참히 유린하고, 그 피를 한껏 머금은 칼은 <PD수첩>과 정권에 비판적인 프로그램을 제물삼아 마침내 우리 뉴스와 프로그램 그리고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는 MBC의 모든 양심을 향해 달려들 것이다.

MBC를 청와대의 홍보방송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미친 칼춤에 맞서 우리는 깃발을 든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할 공영방송 MBC와 이 땅의 언론자유를 위한 희망의 깃발을 들며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MBC 장악을 위한 정권의 용병, 사기꾼 김재철은 즉각 퇴진하라
하나, 이명박 정권은 청와대와 방문진, 김재철로 이어지는 MBC 장악 과정의 전모를 낱낱이 실토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나, 정치권은 당장 방송문화진흥회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 개혁에 당장 나서라.


2010 년 4월 5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태그

총파업 , 방송장악 , 김재철 , 엠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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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목록
  • 시대횟불

    지금이다. 물러서면 안된다. 언론을 지키자
    MB독재에서 언론이여 횟불을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