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하청노동자, '노조탈퇴 선별계약직채용' 회사안 거부

“박맹우 시장은 대우버스 사내하청노동자의 고용을 책임져라”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울산지부, 대우버스 울산공장 사내하청해고노동자들은 23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맹우 울산시장은 집단해고된 대우버스 울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 210명의 고용을 책임질 것"을 요구하고 "대우버스의 선별 계약직 채용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들에 대해서는 온갖 특혜를 주면서 해고된 노동자들을 수수방관한다면 박맹우 시장은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우버스 사내하청해고노동자들은 "박맹우 울산시장은 2004년 12월14일, 울산시의회 회의실에서 주)대우버스 대표이사와 대우버스 울산이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시는 95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연간 1조1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한다며 대우버스 부산공장의 울산이전을 엄청나게 선전하고 2007년 10월30일, 상북면 길천공단의 대우버스 울산공장을 방문해 성대한 준공식을 벌였다" 며 "박맹우 울산시장은 집단해고된 대우버스 울산공장의 사내하청노동자들의 고용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속노조는 대우버스의 선별 계약직 채용을 거부하며 해고된 사내하청노동자 210명의 고용이 보장될 때까지 대우버스와 울산시를 상대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b>울산시청 경제통상실장과 간담회</b>

기자회견을 마친 대우버스사내하청해고노동자들은 11시 박맹우 울산시장과의 면담을 위해 시청으로 향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부산양산지부, 울산지부, 대우버스비정규직지회 대표단들은 경제통상실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울산시청 경제통상실장은 "시청이 노사관계에 개입할 수 없다.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이라고 밝히며 "대우버스 대표이사를 만나 해고된 하청노동자들 적극적으로 재임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우버스에서는 노조탈퇴하면 우선적으로 고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고 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

대표단은 "4년동안 열심히 일한 사내하청노동자들 210명을 정리해고 하고 나서 동시에 '생산부분 계약직 채용공고'는 냈다며 신규채용의 허구성을 지적하면서 "박맹우 시장은 해고된 210명의 고용을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경제통상실장은 "박맹우 시장이 무슨 책임을 지느냐"고 강하게 문제제기하며 "어디까지나 시의 역할은 조정과 중재의 역할이다. 강제할 수는 없다. 다만 대우버스에서 신규채용 공고를 내고 있고 연말에도 신규 인원 모집할 것이라고 한다. 사내하청해고 노동자들을 최우선적으로 고용할 것과 피해를 최소화하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권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버스비정규직지회 강한태 지회장은 "대우버스에서 이미 이력서 내기 전에 100여명에게 출근통보를 했다. 노조를 깨기 위해 짜고치고 있다. 대우버스 노무관리자는 언양 사는 16명의 조합원들에게 노조탈퇴하면 고용하겠다고 흘리며 조합원들을 분열시키려 한다"며 강하게 문제제기했다.

경제통상실장은 "자신들은 중재의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강제는 할 수 없다. 다만 대표단의 입장을 정확하게 대우버스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b>울산시청 선전전</b>

대우버스 하청노동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울산시청 인근 지역에서 선전전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울산노동지청 고용안정센터에 실업급여 신청을 했다.

대우버스 노동자들은 주말을 거치면서 부산양산지부, 울산지부와 협의하여 집회를 비롯한 이후 투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기사제휴 = 울산노동뉴스)
태그

사내하청 , 대우버스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조성웅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