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20년 외침, "일할 권리, 단결할 권리"

노동절 120주년 기념 전북 노동자대회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지난 1일 120주년 세계노동절을 기념하는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출처: 참소리 박재순 기자]

120주년 세계노동절을 기념하는 전북지역 노동자대회가 1일 전주코아백화점 앞에서 500여 명의 노동자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노동자대회는 8기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출범한 뒤로 첫 번째 대규모 집회인 탓인지 긴장된 분위기가 눈에 띄였다.

특히 이 날 새벽 ‘노조전임자 축소’를 골자로 한 타임오프 안이 근로시간면제심의위에서 날치기 처리 된 터라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먼저 정광수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이 대신해 낭독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의 대회사를 통해 6월 선거투쟁 선포와 함께 정부를 향해 4대 요구와 20대 과제를 요청했다.



이들의 요구안에는 △노동탄압 중단 노동기본권 확보 △노동자 농민 서민 기본생활 확보 △노동시장 유연화 반대와 좋은 일자리 확보 △민주주의를 위한 MB심판과 지방선거 승리 등을 담았다.

서정길 전농전북도연맹 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노동자 일자리는 없어지고 몇몇 건설자본만을 배불릴려고 4대강 삽질만 하고 있다”며 MB정권을 맹비난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총체적으로 썩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이후 4년을 생각하면서 투표하자”며 노동자 농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세력의 선거 승리를 통한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지난 28일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며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 건설노동자들 [출처: 참소리 박재순 기자]




하연호, 염경석 진보정당 후보들도 “한나라당과 전북 여당인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를 만들자”며 민주당 1당 독식 선거판을 갈아엎자고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대회를 같이 한 김승환 전북교육감 후보는 잠깐 발언을 통해 “독재 정권이 제일 두려워 하는 것은 국민들이 ‘모이는’ 것”이라면서 “지금 우리 손에 쥐어 진 종이 한 장이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5.1 노동절이 진정한 ‘법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이 되게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코아백화점에서 한나라당 전북도당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대회를 마치고 한나라당 전북도당까지 행진하며 노동기본권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출처: 참소리 박재순 기자]

  한나라당 전북도당 [출처: 참소리 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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