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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부장과 비조합원 고참 PD 등 PD협회 회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본사 지하식당에서 열린 총회에서 PD들은 한 목소리로 “김재철 사장과 황희만 부사장을 더 이상 MBC 사람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두 사람의 퇴진’, 그리고 ‘보직간부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즉시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기로 했다. 또, PD협회 소속 본부장 2명에 대해서도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재철, PD협회장 면담요청 모두 거절”
이창섭 PD협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황희만 부사장 임명 소식이 전해진 3월 말부터 지금까지 협회장으로써 수차례 사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며, “PD들의 지혜와 총의를 모으고 좀 더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총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한 PD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방송을 접고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방송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성토하고 PD로써 느끼는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섰음을 확인했다.
특히 비조합원으로 그동안 파업에 참가하지 못했던 고참 PD들은 “파업이 한 달 동안 계속 되고 방송이 파행을 겪고 있는데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를 수습하고 방송을 정상화할 의지가 없는 사람은 ‘방송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현 경영진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사직서를 쓰는 심정으로 싸워 나가자”
총회에 참석한 한 고참 PD(라디오국, 81사번)는 “우리 세대에서 끝날 줄 알았던 싸움을 후배들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싸워 승리한다면 파업을 통해 얻은 동지의식과 열정이 폭발적인 힘을 줄 것”이라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또 다른 고참 PD(드라마국, 82사번)도 “이번 사태는 공영방송 MBC의 사장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사직서를 쓰는 자세로 현 사태에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PD협회 회원들은 “지금이 우리들의 부끄러움과 분노, 단결된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PD들의 결의가 파업 승리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본사 PD협회는 이날 의견을 토대로 성명서를 작성해 PD협회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6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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