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투쟁 결의대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5월말까지 집중교섭, 6월 재파업 돌입

4월 12일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한 달여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울산건설기계지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KCC 등 대형건설사들과 5월말까지 집중교섭 국면을 갖고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현장을 재조직하여 6월 재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건설기계지부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우정동 혁신도시 앞에서 '울산건설기계지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건설노동자 투쟁결의대회 사전 대회'를 개최했다.


사전대회에는 울산, 경남, 부산권역 건설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울산건설기계지부 김낙욱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작년 10월부터 이 투쟁 준비했다. 지난 2월19일 울산시청 앞에 500여명이 집결하여 하루 경고파업, 3월에는 8출5퇴 투쟁을 통해 8시간 노동제가 현장의 대세임을 확고히 하고 일부에서는 8시간 단체협약 체결하기도 했다. 4월12일 총파업을 출정식을 갖고 26일부터는 전면총파업을 진행해왔다"며 투쟁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오늘 전면 총파업을 통해 여기에 모인 이유는 바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KCC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표준임대차계약서를 거부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늘 단식 6일차다. 오늘 이후로 현장을 재조직하기 위해 단식을 풀고 사무실로 복귀할 것이다. 굴삭기 동지들에게 사무실 별로 회의잡아 달라고 부탁해놨다. 울산지역 건설현장 모든 사무실을 돌 것이다. 파업에 동참해 달라고 설득하고 조직해서 한국토지주택공사에는 쥐새끼 한 마리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할 것이고 반드시 무릎을 꿇릴 것"이라며 이후 계획을 밝혔다.

김낙욱 지부장은 "지금 울산대부분의 현장에서 하루 8시간 표준임대차계약서를 체결하고 이행하고 있다. 한 조합원이 이야기했다. '아파도 일 끝나고 병원에 가지 못했는데 이제는 병원에 갈 수 있다며 8시간 노동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며 "내가 바라는 단 한 가지는 이 투쟁 반드시 승리하여 건설노동자의 한을 풀어주는 것,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건설기계지부는 18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KCC를 규탄하는 영상을 제작하여 울산지역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교섭

12일 11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회의실에서 교섭이 진행했다. 이날 교섭에는 건설노조 박대규 부위원장, 김낙욱 지부장, 장현수 지부 사무국장이 참여하고 사측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도시 단장과 각 공구 감독관들이 참여했다.


혁신도시 단장은 "표준임대차 계약서 쓰도록 독려하고 있다. 하지만 시공사를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이 없다. 국가사업에 차질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대화의 장을 만들어 좋게 합의할 수 있도록 시공사를 독려하고 있다" 고 밝혔다.

장현수 사무국장은 "울산지역 90%가 표준임대차 계약서 쓰고 8시간 하고 있다. 중소규모 건설업체들은 혁신도시만 이야기한다. 혁신도시 9시간 이야기 나오는데 왜 우리만 해야 하냐며 아우성을 치고 있다 .역세권 등 대형건설사 일부도 협약 체결했다. 하지만 KCC는 무조건 9시간 하겠다. 10시간 안하려면 나가라, 노조와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 KCC 등 대형건설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혁신도시 단장은 "각 공구 감독관들을 통해 시공사들과 대화의 장 마련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은 혁신도시 단장이 "각 시공사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마무리됐다. 혁신도시 KCC 등 시공사들과 울산건설기계지부의 교섭은 13일 열릴 예정이다.

기자회견, 건설노동자에게 8시간노동 전면실시하라
울산시는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라


울산건설기계지부 김낙욱 지부장, 건설플랜트노조 울산지부 박해욱 지부장과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사회당, 진보신당 등 울산지역 야5당 시당위원장들은 12일 오후 1시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울산도시공사, 그리고 KCC 등 대형메이저건설업체들은 지역적으로 이미 형성되어가고 있고 지역건설노동자들이 절실히 염원하는 8시간 노동제를 전면적으로 수용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울산시가 파업사태 장기화로 인한 사태악화에 대해 발 벗고 나서서 해당 발주청, 시공사와 건설노조간의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적극 중재할 것"을 촉구했다.


울산지역 야5당은 "건설노동자들에게 임금삭감 없는 8시간 노동을 보장하고 체불, 유보임금, 건설기계임대료 지급 지연을 막고, 건설기계표준임대차계약서, 근로계약서 완전정착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이어 "부분별한 타지역차량고용과 건설업체보유장비로 시공을 우선하는 것에 대해 엄중한 제한을 하고 건설현장의 불공정한 하도급 관행을 철저히 막아 지역건설업체의 대규모 현장 시공참여를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공참여자제도 부활과 상관없이 직접고용제를 철저히 실현하고 전문건설협회 등 사용자단체와 노동조합단체간의 지역적 임금단체협약서 체결을 돕고 지역건설노동자 우선고용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건설노동자 투쟁결의대회

건설노조는 12일 오후 2시 울산시청 앞에서 '울산건설기계지부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건설노동자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금철 건설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들, 건설노조 각 지역 지부장들과 15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건설노조 김금철 위원장은 "울산건설기계지부의 투쟁의 정당성을 함께 공유하고 연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울산지부의 모범적인 투쟁을 통해 이제 건설현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이젠 건설현장도 8시간 돼야 한다는 믿음과 확신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노조가 앞장서서 울산지부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울산건설기계지부 김낙욱 지부장은 "지역 작은 건설업체들은 8시간 요구사항 들어줬는데 또 파업이냐며 아우성이다. 그 이유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8시간 노동을 이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용납할 수 없고 물러설 수도 없다. 현장을 재조직해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KCC 자본을 무릎꿇리겠다"며 결의를 밝혔다.

김낙욱 지부장과 동조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건설노조 부울경 김근주 본부장은 "자본주의 세상은 건설노동자들을 버리는 것 같다. 김낙욱 지부장과 함께 노숙단식농성을 진행해도 어느놈 하나 와서 물어본 놈 없다. 저들은 점심시간 칼 같이 지키고 칼같이 퇴근하면서도 8시간 노동 지키라고 해도 외면하고 있다" 며 "우리가 단결하고 투쟁해서 자본가놈들 개밥그릇 만드는 투쟁을 조직하자"고 호소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조합원은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별보고 출근해서 별보고 퇴근했다.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더이상 이유 없다. 무조건 8시간 해야 한다. 싸워서 8시간 노동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 투쟁하고 있는 우리는 오늘 중이라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친 집회대오는 태화강 고수부지까지 행진하여 마무리 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기사제휴=울산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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