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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론노조] |
MBC 노조 서울지부 조합원들은 13일 16시20분경 조합원 총회를 열고 이근행 집행부 사퇴번복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근행 본부장은 조합원들의 요구에 17시30분 경 MBC 노조 비대위를 소집하고 MBC 지역지부장들의 의견과 상집 간부들의 의견을 종합해 조합원 총회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17시55분 D 스튜디오를 꽉 메운 가운데 속개된 조합원 총회에서 이근행 본부장은 총회 결정 수락 연설을 통해 심경을 밝히고 39일의 파업투쟁을 종료했다. MBC 본부는 14일 09시부터 업무에 복귀하는 것을 결정했다.
이근행 본부장은 수락연설에서 "조합원 동지들의 의견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자책감 있습니다"고 밝히고 "지난 4일간이 서로에게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그러나 사퇴는 감정적 문제가 아니었고 많이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었다며 "이미 깨어진 그릇에 물을 담을 수 있나? 집행부 각자는 깨어진 거울을 가지고 투쟁을 할 수 있나? "라는 의문이 있었고 이것이 잘 정리되지 않아 장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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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론노조] |
이근행 본부장은 "4일간의 총회 경험이 상처가 아닌 MBC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정으로 모였으면 한다”고 말하고 “믿고 도와주시고 힘도 달라”고 했다. 이근행 본부장은 “현장투쟁은 정말 힘들다”고 강조하고 “집행부가 준비하고 조직하고 요구하겠다”고 말해 현장투쟁 보도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을 예고했다.
MBC노조는 총회 결정에 따라 14일 오전 9시부터 현장에 복귀하며, 노조 집행부는 본격적인 현장 투쟁과 보도투쟁을 벌인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정보도 강화 특별위 △PD수첩 사수 및 프로그램 공영성 강화 특별위 △노조 탄압 분쇄 특별위 △지역 MBC 사수 특별위 △방문진 개혁과 MBC 장악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 설치 등 제도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를 앞둔 기획 보도, '검사 스폰서' 관련 'PD수첩' 등 보도투쟁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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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론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