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이 “천안함 사고 발생 인근에서 천안함 보다 규모가 큰 2천톤급선박이 침몰 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선박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이 선박이 발견된 지점은 군이 발표한 천안함 사고 발생 지점과 함미 발견위치, '1번 어뢰' 잔해물 발견위치에서 반경 400m 인근이다.
미디어오늘은 “이 선박의 침몰 원인이 밝혀질 경우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군 당국이 이 지역 수색 과정에서 이 침몰 선박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최문순 민주당 의원과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잠수부 등 민간 천안함 조사단은 4일부터 군이 발표한 사고 원점과 초병 진술에 근거한 위치 검증을 위한 수중 탐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4시35분께 해군이 발표한 백령도 연화리 해안으로부터 2.5km 떨어진 사고 원점(37°55´75'") 해상에서 사고 장소를 조사하던 중 GPS와 어군탐지기로 이 침몰 선박을 찾아냈다. 침몰 선박 위치는 해군이 발표한 사고 원점으로부터 북서방향 200m 인근이다. 조사단은 침몰 선박은 42-43미터의 해저에 있고 길이 100m, 높이 5∼10m, 2천톤급의 대형 선박으로 추정했다.
최 의원과 이 대표는 지난 6월 초순 1차 탐사에 이어 4일부터 군이 발표한 사고 원점과 초병 진술에 근거한 위치 검증을 위한 두번째 수중 탐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 의원은 5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천안함 3차 현장 잠수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