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노숙농성장을 철수해야 간담회에 응하겠다는 전제조건 없이 오는 6일 오전 11시 서산시 한 컴퓨터학원 2층에서 간담회를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금속노조 충남지부가 아닌 노숙농성장으로 용역업체 직원이 공문을 전달했다고 지회는 전했다.
▲ 지난 29일 양재동 현대기아 본사 앞 ‘타임오프 및 노조탄압 분쇄! 원청 사용자성 인정! 노동기본권 사수 금속노조 결의대회’에 참가한 동희오토 노동자들 [출처: 자료사진] |
이백윤 지회장은 “29일 노숙농성으로 현대기아차 그룹이 압박을 받고 있다. 사측은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켜야 하며, 금속노조에 가입한 동희오토사내하청지회를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는 동희오토 비정규 해고자들이 노조 인정, 해고자 복직, 원청인 현대기아차 그룹의 사용자성 인정을 두고 투쟁한 지 6년만에 사측에서 먼저 노조에게 대화를 요청한 이례적인 일이다.
사측은 1차로 지난 달 22일 금속노조 충남지부에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간담회를 하자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노숙농성장 철수를 전제조건으로 해 하청노동자들은 간담회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기사제휴=미디어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