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농성장인 CTS(도어 탈부착 공정) 공사 과정에서 페인트칠할 때 쓴 희석제로, 공사 업체가 치우지 않았던 시너라는 것이다.
경찰은 울산1공장 CTS(도어 탈부착 공정) 안에서 29일 시너 한 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너는 현대차지부가 점거농성장을 ‘안전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단다.
현대차지부 노동안전실장은 “노조는 조합원 상담 등 여러 가지 업무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어제(28일) 농성장을 점검했다가 시너 한 통을 발견했다”며 “옛날부터 공장 안에 있던 건지 (외부에서) 가지고 왔는지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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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1공장 점거농성장 |
경찰의 발표에 1공장 소속 정규직 노동자는 “CTS 공사가 끝난 다음 페인트칠할 때 쓴 희석제로 사측에서 처리하지 않은 시너다. 작업자들이 치우지 않고 놔두고 간 것이다. 지부 간부에게도 그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금속노조 박점규 교섭국장은 “점거농성 초기에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CTS공장에서 시너 두 통을 발견했다. 지회는 자진해서 정규직 노동자를 통해 시너를 내려 보냈다. 지회가 필요했다면 자진해서 시너를 내려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고 맞섰다.
또, “점거농성 중에도 지회는 현대차지부 노동안전실장과 함께 인화물질이나 위험물질이 더 있는지 농성장 내부를 일일이 점검한 바 있다. 그때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 뒤늦게 발견됐을 뿐이다. 이것을 가지고 경찰이 조사에 나서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오히려 이것을 빌미삼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여론을 호도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그만큼 현대차 사측이 ‘법에 따른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국민적 지지 여론에 밀리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일부 언론이 ‘시너는 현대차가 사용하는 제품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외부에서 들여왔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공장점거 파업현장에는 각종 외부단체 인사가 드나드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 점거농성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농성자 A씨는 “현장 공정과 환경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제일 잘 안다. 점거농성장 일도 농성을 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잘 안다. 회사측과 (일부)언론이 연대온 노동자들을 외부단체로 몰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울산=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참세상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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