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하청노동자들 공동성명 내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탄압 중단, 정규직화 촉구

현대기아차그룹 하청노동자들이 현대자동차(주)가 비정규직 파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정규직화하라며 3일 공동성명서를 냈다.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 아산, 울산, 전주 3개 지회, 기아차 화성공장 비정규직분회와 광주공장 비정규직분회, 광주전남지부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충남지부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이다.

하청노동자들은 “7월 22일 대법원은 현대자동차의 사내하청 노동자는 불법파견이므로 직접고용해야 마땅하다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바 있고 11월 12일 서울고등법원에서도 재확인되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4개월이 지나도록 정규직화와 관련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교섭요구에도 응하지 않음으로서 오늘과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차는 12조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7조원의 사내유보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하는 데는 단 한 푼도 쓸 수 없단 말인가. 정씨일가의 세습을 위해서는 다 쏟아 부을 수 있는데,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서는 단 한 푼도 쓸 수 없단 말인가. 비정규직 때려잡기 위해서 수백, 수천의 용역깡패들에게는 수십억을 쓸 수 있어도 현대자동차가 굴지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실컷 이용만 당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는 단 한 푼도 쓸 수 없단 말인가”라며 회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하청노동자들은 “현대차는 즉각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만행을 중단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려고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는 정규직, 비정규직의 아름다운 연대를 통해 현대자동차와 그룹을 비정규직 없는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울산=미디어충청,울산노동뉴스,참세상 합동취재팀)
태그

비정규직 , 현대차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합동취재팀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