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늦은 2시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권리보장을 위한 공동투쟁단 주최로 인권위 건물 1층 로비에서 ‘국가인권위원회 공권력 동원 규탄 및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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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진정서를 들어 보이며 출입통제를 풀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참가자들은 지난 3일 인권위가 남대문경찰서에 사무실 봉쇄투쟁 중인 장애인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사법처리를 요청한 공문을 보낸 것을 규탄하고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하고자 했다.
그러나 경찰은 인권위 입구를 방패로 막고 진정서 접수를 막았다. 또한 이날 열린 인권위 전원위원회 회의를 공개방청하기 위해 신청한 사람들도 아예 접근이 차단됐다. 이에 안으로 들어가려는 중증장애인 활동가들과 경찰 사이에 마찰이 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아무개 씨가 연행되었고,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안아무개 씨는 건물 밖에서 경찰이 전동휠체어의 진입을 막자 이를 돕는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돼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됐다. 참가자들은 "더 이상 인권위에 기대할 것이 없다"라면서 진정서를 찢고 항의하다가 늦은 5시께 정리 집회를 하고 자리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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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안아무개 씨가 인권위 건물을 나서다가 연행되고 있다. |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인권위가 지난 3일 남대문경찰서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사무실 봉쇄투쟁 중인 중증장애인들을 강제해산하고 사법처리하라고 요청했다”라면서 “지금도 경찰력이 인권위에 배치돼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11층 배움터 점거농성장에는 음식 반입과 활동보조인 교체만 허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인권위는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의무와 책무가 있는데 위원장 문제로 인권이 제대로 서지 못하는 것에 대해 눈을 감고 있으며 공권력 투입까지 요청했다”라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앞으로 인권위가 어디로 갈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한 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정만훈 투쟁위원장은 “11층 배움터 점거농성장에 음식이 반입돼 먹을 수는 있었지만, 활동보조인이 부족해 화장실을 가기 어려웠다”라면서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활동보조인은 지원되었어야 했으며, 앞으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원교 공동대표는 “우리가 인권위로 들어온 이유는 이 땅의 수많은 장애인들이 억울함을 이야기할 곳은 이곳밖에 없기 때문”이라면서 “인권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할 일은 위원장을 바로 서게 하는 것이며, 우리는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인권위의 인권침해에 대해 인권위에 진정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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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이른 8시 30분 남성중증장애인 한 명이 고열과 허리통증 등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
한편 이날 이른 8시 30분과 늦은 5시 40분께 인권위 11층 배움터 점거농성장에 있는 남성 중증 장애인 한 명과 여성 중증장애인 한 명이 고열과 허리 통증, 몸살 등을 호소해 각각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하기 위해 3명이 점거농성장에서 내려왔으나 경찰의 봉쇄로 다시 올라가지 못해, 현재 인권위 11층 농성장에는 중증장애인 다섯 명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제휴=비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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