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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중공업이 노조에 보낸 정리해고 일정 공문 |
한진중공업은 지난 15일 노동조합에 공문을 보내 △생산직 400명 구조조정 △12월 20일 - 24일 희망퇴직 △2011. 1. 5 고용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 및 대상자 해고예고 통보 △2월 7일,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등을 통보했다. 생산직 400명을 희망퇴직 혹은 정리해고 한다는 것이다.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 이유로 △업무량 고갈 △수주경쟁력 저하 △매출액 현저한 감소 △경영실적악화 등을 내세웠으나 과도한 주주배당금으로 인해 명분을 잃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다음날인 16일 오후 6시께 ‘주식 1주당 0.01주’를 배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른 배당주식 총수는 47만 7천 883주로 12월 17일 현재 1주당(액면가 5천원) 매매가는 36,000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금속노조는 “174억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한다는 결정”이라며 “파렴치한 경영진은 생산직 1,200명 중 1/3인 400명을 경영이 어려워 정리해고 한다면서 거액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또 한진중공업 주장대로 경영실적악화가 책임이라면 경영진의 책임도 크지만 경영진은 전혀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속노조는 “한진중공업 4명의 사내이사가 1인당 1억9,900만원의 임금을 받는 등 모두 7억9,900만원”이라며 “4명의 사내이사는 조남호회장(대표이사), 이재용 사장(조선부문 대표이사), 조원국 상무(조선영업본부장. 조남호의 아들), 송화영 사장(대표이사, 건설부문)”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수주가 안 된다면 조선수주 담당 상무인 조남호의 장남 조원국 상무와 이재용 사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 9개월 동안 2억 원에 가까운 임금을 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전자공시 된 한진중공업 3/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익잉여금도 1,055억5,950만원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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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
노조, 구조조정 협의 불참 선언
17일(금) 오후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한진중공업지회 노조간부들은 회사 쪽을 만나 △현 사태를 유발한 책임자 조원국, 이재용, 박승용 경질 △희망퇴직. 정리해고 철회 △2009년, 2010년 성과에 대한 성과급 배분 △필리핀으로 가져간 8척의 배를 영도로 돌려 물량 확보 △고소고발 취하, 징계 철회 △부당휴업 중단 △고정OT 40시간 및 노조활동 등 단체협약 준수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구조조정 관련 협의에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회사의 주장에 의하면 수주가 없고, 물량이 없어서 현재의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한진중공업 영도 조선소에는 2년간 단 한건의 수주가 없고 필리핀 수빅조선소에는 이미 3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느냐”며 “이미 영도조선소 축소를 목표로 세워진 시나리오대로 작동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필리핀 수빅조선소에 투자한 돈은 영도 조선소 노동자들이 피땀으로 일구어낸 부(돈)로 만들어 졌다”며 “회사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부를 국외로 유출하고, 영도조선소 현장의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만들려는 의도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한진중공업 지회는 오는 20일(월) 오전 10시 한진중공업 사내에서 파업 출정식을 연다. 또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 노동조합과 부산지역 시민단체,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이 ‘부산시민대책위’를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20일 오전 10시 한진중공업 조합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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