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노동자들 추미애 사퇴 요구...추미애 노조법 잊었나

민주노총 전북, “노동법 개악 주도자 때문에 전북노동자 다 죽어가는데...”

지난 2009년 12월 30일, 노동운동을 말살하기 위한 법 개정이라는 논란을 부른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노동관계법) 일부 개정안’이 추미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임태희 노동부장관, 차명진 한나라당 법안심사소위원장 등 3자 합의를 통해 민주당과 진보정당 의원의 의견을 배제하고 만들어졌다.

당시 진보정당은 일제히 ‘추-한 날치기 법’, ‘추미애 노조법’으로 비꼬며, 날치기를 비판한 바 있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홍영표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도 강하게 비난하며 책임을 묻기도 했다.

  2010년 5월 1일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에서 타임오프 기준이 날치기 통과된 날 아침,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손을 흔드는 추미애 의원 [출처: 자료사진]

‘추미애 노조법’ 당사자, 추미애 의원 서울시장 출마선언

일명 ‘추미애 노동법’을 통과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 소식을 들은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노동법개악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모든 투쟁사업장 조합원 상경투쟁을 선언한다”고 나서며, 추미애 의원의 경선 참여를 포기할 것을 경고했다.

전북본부는 추미애 의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민주당 경선장소는 물론이고, 유세 장소에서도 투쟁사업장 조합원의 아우성을 듣게 될 것”이라며, “노동기본권을 박탈하고 묵살한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전북, 추미애 의원 서울시장 출마 포기선언 요구...왜?

전북본부가 추미애 의원의 출마소식에 분노하는 것은 최근 전북지역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장기간 노동탄압에 시달리는 이유가 ‘추미애 노조법’때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9월 2일, 당원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서 “추미애 노조법으로 인해 삼성에서도 복수노조가 생겼다”고 자평하며, “앞으로 기업, 노동계, 정치권 모두가 노력하면 잘 시행 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어 “최근 현대차 노사도 원만히 문제를 풀었다”면서 ‘추미애 노조법’에 대해 좋은 평가를 냈다.

그러나 전북본부는 “지난 6월 9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는 타임오프를 빌미로 한 자본의 과도한 탄압으로 현장노동안전위원이 목숨을 끊었으며, 유성기업, KEC자본의 민주노조탄압도 노동법개악이 원인이되었다”며 추미애 의원의 평가에 전면 반박했다.

또한, “전북지역에서 275일째 장기투쟁으로 내몰리고 있는 전북고속, 17일째 전면파업 중인 전주대/비전대 청소·경비노동자, 대림교통, 전기원 등 수많은 노동자들이 추미애 노조법에 의해 탄압을 당하고 있다”며 추미애 의원의 현실인식을 비판했다.


전북본부, “추미애 의원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추락시킨 주범”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민주노조에 대한 열망을 송두리째 밟아버리고도, 반성 없이 권력을 향한 행보”라며 추미애 의원의 출마선언을 평가하며, 향후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은 천정배 최고위원, 신계륜 전 의원, 박영선 정책위의장이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추미애 의원까지 4파전이 예상된다. 그리고 여기서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야권통합후보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사제휴=전북 인터넷 대안신문 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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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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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너무한 기사입니다. 추미애 노조법 때문에 이꼴이라고요? 타임오프제 원래 야3당도 합의한 안이지요? 단지 산별노조 대표권만 인정하지 않은 추미애 노동법이 어찌 지금의 노사비극의 책임입니까? 대중과 괴리된체, 대기업 노조중심의, 썩어 바진 일부 몰지각한 노동귀족으로 변질한 산별 간부들로 둘러싸인 노총, 민주노총의 잘못이 크지요. 추미애가 원인이 아니지요. 추미애는 여야가 합의하고도 우물쭈물 시간을 끌고 복수노조 못하게 방해하는 경영자와 민노총등 노조 상급단체들의 기득권 야합에 찬물을 끼언은 사람이예요. 무슨 반대 투쟁을 한다고... 핑계 되지 말고 너희나 현장속에서 정말 헌신하는 노동자로 거듭나시요. 정치에 기웃되지말고.
    참고로 나는 추의원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사람이오.

  • ㅎㅎ

    글고 위에 열거한 노동쟁의가 추미애노동법으로 탄압을 받는다고요? 그럼 과거 얼토당토 안한 노동법 시절에는 탄압이 없는데 추미애 이후부터 탄압이 생겼단 말이요? 정확히 표현하면 아직 부족한 노동법에 노동자들이 고생한다가 맞지요. 추미애가 원흉이라는 식으로 몰아부치면 속시원해요? 적과 동지도 구별못하는 당신들때문에 mb가 집권할 수 있는 거요. 엤날에 정동영이 되느니 차라리 mb가 낫다던 놈들이 생각나네요. 운동권 집단들이 하던 말들 ... 그래서 지금 행복하슈!

  • qq

    마지막으로 한마디! 그놈에 타임오프는 추미애 노조법으로 유예기간을 준거요. 한나라당안으로 보면 당장 실시요. 당시 추미애 안은 기존 안보다 노조들의 공간을 확장해준것이란 점을 쏙 빼놓고 말하는 무식은 뭐요. 혹시 알고도 의도적으로 무식한척 하는 거요? 민주당안은 원래 없어요. 추미애가 민주당안을 안받았다는 거짓이지요. 문서로된 민주당안은 없다니까요. 뒤늦게 김상희 홍영표 난리친것은 당내에서 추미애 뜨는것 싫어하는 종자들의 쇼지요. 정리하면 추미애안은 지금의 노사분규의 원인은 아닙니다. 더욱더 노조의 투쟁으로 개선해야 하는 노동법이지요. 그런데 전북지부 어떤놈인지는 모르지만 그나마 우리 입장 들어주는 야당의원한테 자기의 정치적 의도로 씹어대는 이런 한심한 노조꼴수 문제아들이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민주노총! 뼈를 깎는 노력으로 노동자의 진정한 대표로 서야합니다. ㄴ이번 서울시장 선거 보십시요. 안주하다가는 한방에 갑니다. 이런 이상한 짓이나 하는 지역본부 썩은놈들부터 갈아치고 시작해야 합니다. 이상입니다. 심한 글이 된점 용서하십시요.

  • 노동자

    댓글단 사람말이요. 당신말은 전부맞는 말 같기도 한데, 전북본부가 뭐를 잘못했다는 거요? 민주노총이 각성하는 거하고, 추미애 시장 안된다는 거하고
    뭐가 충돌이요?
    뭘 적과 동지를 구별못한다는 거요? 민주당은 동지고 한나라당은 적이요? 추미애가 주범이 아닌데 주범취급하는 전북본부가 문제요?
    09년 노동법은 추미애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요?
    자신이 쓴글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시요?

  • 추악

    추악한 추미애 집에나가라.

  • dd

    맞아요. 추미애가 주범이 아닌데 주범 취급하는 것이 문제지요. 노조법 통과의 현실성을 관과하고 마구잡이 비난을 퍼붙는 들떨어진 투쟁방식 말이요. 자기 혁신도 못하면서 눈에 가시만 파내는 사람들 말이요. 단언코 이야기 하는데 추미애는 적은 아니요. 그런대로 아껴야할 한국정치의 자산이란 말이요. 자기안도 없이 설치던 김상희 홍영표 보다는 백배 낫고요. 이거 톤이 이상한데.. 각설하고 추미애 노조법은 묵은 법하나를 매듭진것에 불과한 것이지요. 그러한 현실성을 간과하고 그저 욕하는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전북본부의 경솔한 투쟁방식이 아쉬워서 한 댓글입니다. 추미애 노조법 통과 이전에 비정규직법 통과안시킨 추미애는 얼마나 훌륭합니까. 이런점들 싹 무시하면 어떻게 진보세력의 친구가 있겠어요... 이렇게기사를 띠울만큼 추미애가 해악은 아니다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요. 이만 댓글 종료합니다. 이후 댓글 없습니다. 심한점은 가려 읽으시길...

  • 할말하자

    민주노총.. 복수노조하자고 처음에 주장한 니들이었고, 전임자 연장시킨것도 추미애인데, 니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더 받았지 추미애 욕을해, 몰쌍식한 넘들. 고용승계, 고스톱으로 물의를 일으킨 너희들이야 말로 비합리적인 집단이지. 지나가다 한마디한다.

  • W

    정신못차리는새끼들많구나? 민주당이동지? DJ 노무현때랑 이명박때랑 난뭐가크게다른지 모르겟는데? 믿었던 대통령이 배신때려서 이제야정신차리게해준게 나은점이신가? 한나라당이랑 민주당이 오히려 동지관계지 법안들 잘봐라 자본입맛에맞는 금산분리완화 이런거에 민주당은 조용히 통과시켜준다 정치쑈나하는집단

  • 대구조합원

    민주노총 전북본부 동지들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 노동자

    추풍낙엽처럼 경선에서 떨어지게 하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