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토론 정진후 논란, 유시민 대표의 교묘한 팩트 왜곡

정진후 소속 정파, 재심위 개입 의혹이 핵심...정진후 역할도 왜곡

  지난 13일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와 정진후 후보가 국호 기자회견장에서 교육공약을 발표 했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대표가 지난 13일 밤 MBC 100분 토론에서 한 보수성향의 시민논객을 완전히 제압한 영상이 화제다. 시민논객 제압 영상은 비례 4번을 받은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의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2차 가해자들에 대한 면죄부 논란 관련 내용이다. 이 영상은 3분 31초짜리로 14일 오전 인터넷에 급속히 확산됐다.

100분 토론 당시 시민논객은 통합진보당의 비례 4번으로 배정 받은 정진후 전 위원장의 성폭력 2차 가해자 면죄부 논란을 지적했다. 사실상 새누리당의 공천을 옹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민논객은 당시 전교조 2차 가해자 면죄부 논란의 구체적 사실관계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어설프게 정치 공세로 공격했다. 결국 그는 원조 논객 유시민 대표에게 처참히 패배해 네티즌 사이에 조롱거리만 됐다.

그리고 이 영상을 본 피해자는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날 유시민 대표가 100분 토론에서 강조한 사실관계 중 일부는 교묘하게 왜곡 됐거나, 팩트(fact) 뒤에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내막 등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피해자 지지모임이 재심위 위원 선출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이 문건 때문이다. 이 문건은 당시 재심 결정이 나기전 정진후 후보가 속했던 정파가 작성한 것으로 돼있다. 이 문건은 전교조 사무실의 복사기로 복사를 하다 누군가 흘린 것으로 추정된다.

유시민 대표는 공세를 펴는 시민논객에게 “성폭력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근거가 있느냐”고 거꾸로 물었다. 유 대표의 역공에 시민논객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시민논객은 “2차 가해자에 대한 재심위원회를 아시나. 재심위에서 (정진후) 위원장이 2차 가해자들을 경고로 낮추셨다. 위원장으로 계실 때...”라며 말을 잇지도 못했다.

유시민 대표는 시민논객의 말을 자르며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발생 당시 전교조 위원장이던 분이 무마하려는 의혹이 있어서 그분이 제명이 됐다”며 “제명이 되고, 그 뒤에 오신 전교조 위원장이 정진후 후보다. 정진후 후보가 오셔서 그 책임이 있는 전 위원장을 제명했다. 그런데 징계 재심위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결정을 했다”고 반박했다.

유 대표는 이어 “피해자 모임이 이걸(징계수위) 낮추면 안되다 하고, 정진후 위원장이 동의한다 이렇게 하고, 대의원 대회에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결정을 번복하는 안건을 올렸다”며 “6시간 동안 안건을 토론했는데 가부동수가 나와서 위원장이 뒤집는데 실패했다. 위원장이 그 점에 대해 굉장히 반성했다. 이것을 성폭력 사건 무마한 사람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 엄밀하게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대표는 “제가 드린 말씀이 정확한 사실관계고. 저희는 피해자들에게 여러 문서도 다 받아보고 직접 만나 대화도 했다”고 강조했다.

유시민 대표의 사실관계 프레임에 걸린 시민논객은 어설프게 피해자 중심주의을 거론했지만 성폭력 피해자의 주장을 오히려 깍아 내린 꼴이 됐다. 나꼼수 식으로 말하면 “실패”. 애초 당시 면죄부 논란은 어설프게 다가가서는 잘 드러내기 어려운 사실관계가 내포돼 있기 때문이다.

정진후 후보가 2차 가해자 제명?...징계위.재심위 모두 독립기구

그렇다면 유 대표가 교묘하게 팩트를 왜곡 한 부분은 어디일까.

정진후 전 위원장(09년-2010년 재임)이 2차 가해자 중 1명인 사건 당시의 전교조 위원장인 정모 씨를(07-08년 재임)을 제명했다는 부분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진후 위원장 시절 새로 위원들을 선출해 구성된 재심위원회가 내린 ‘경고’ 처분도 정진후 전 위원장이 한 일이 된다.

그러나 정진후 위원장이 징계위나 재심위 결정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 전교조 징계위원회와 재심위원회는 상설기구이면서 독립기구이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상설적으로 존재하면서 임기에 따라 위원들이 바뀌는 방식이다. 두 위원회 임기는 징계위원회가 2년, 재심위원회가 1년이다. 이중 재심위 위원은 통상 매년 4월 전교조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된다.

처음 2차 가해자 ‘제명’을 결정한 징계위원회는 정진후 전 위원장 시절에 구성된 징계위원들이 아니다. 오히려 2차 가해자였던 전임 위원장 시절 구성된 징계위원회다. 징계 대상이었던 전임 위원장 시절 구성된 1차 징계위원들이 2차 가해자였던 전임 위원장의 제명을 결정해 버린 것이다.

임기가 2년인 1차 징계위 위원들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선출 됐기 때문에, 당시 위원장이나 전임 위원장이 누구였든 성폭력 사건 처리 원칙에 따라 징계를 한 것이다. 1차 징계 문제에 정진후 후보나 2차 가해자들의 입김이 작용할 수가 없는 구조였다. 따라서 정진후 후보가 전임 위원장을 제명시켰다는 얘기는 교묘한 팩트 왜곡이다.

문제는 징계위와 달리 임기가 1년인 재심위 위원들이 새롭게 바뀌고 재심위가 단순 ‘경고’ 처분을 내렸다는데 있다. 물론 다시 구성된 재심위 위원들의 결정 과정에도 정진후 후보가 개입할 수 없다. 그래서 정진후 후보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모두 정진후 후보가 재심위 결정을 다시 번복하게 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고 강조한다.

[출처: 100분 토론 캡쳐 화면]

독립기구인 재심위 위원 선출에 정진후 후보 정파 개입 문건 나와
MB 방송통신위원회가 독립적이지 않은 이유와 비슷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꼼수가 있었다. 독립기구인 재심위원회 재심위원 선출과정에 정진후 후보가 소속됐던 정파가 개입했다는 문건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문건 때문에 피해자도 재심위 위원을 다시 선출하라고 요구했던 것이다. 독립기구인 재심위에게 결정을 번복하라고 요구한 것이 아니라 재심위 구성 과정에 의혹이 있으니 재심위를 다시 구성해 재심을 하라는 것이었다.

‘전교조 47차 중앙위원회 진행방침’이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전교조 내의 한 정파인 ‘참교육실천연대’(참실련) 집행위원회 회의용 이었다. 1차 징계위에서 제명됐던 정 모 전임 위원장이나 정진후 후보 모두 참실련 소속이었다. 정진후 후보 당시 전교조 본부도 사실상 참실련 소속 또는 성향의 활동가들이 대부분 주도하고 있었다.

이 문건은 KTX 민영화 문제에서 국토부가 철도공사 등에 내린 공문보다 더 구하기 어려운 문건이었다. 국토부 공문이야 철도공사로 지침이 내려가는 순간 공개는 시간문제이지만 이 문건은 우연히 전교조 복사기 주변에 참실련 집행부가 흘리고 간 것을 주워서 제보한 문건이기 때문이다.

문건 내용은 매우 자세했고 문건의 핵심 목표대로 재심위 위원들이 선출됐다.

  참실련 문건 첫 페이지

문건은 우선 징계 재심위원회를 반드시 장악해야 한다고 적고 있었다. 또 재심위원회 위원 추천 방안으로 ‘1심 위원회(징계위)에 들어가 있지 않은 지부’로 안을 제시했다. 이는 참실련과 입장이 다른 정파의 조합원들이 전교조 서울 지부에 많기 때문에 서울 지부 쪽 위원들을 재심위에 못 들어가도록 막아야 한다는 의미다.

징계위에서 문건은 또 “서울이 조합원이 많다는 논리를 펴면 경기 역시 각 위원회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야 함. 또한 지부별 조합원수에 비례하여 배분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되므로 이를 막아야 함”이라고 논의 과정도 미리 정했다. 경기 지부에 참실련 소속 조합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재심위는 문건대로 강력한 징계를 주장했던 서울 지부 쪽 조합원은 배제됐다.

이는 독립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를 정권과 코드가 맞는 위원과 최시중 전 위원장으로 구성해 친MB 위원회로 운영되던 방식과 유사하다. 겉으로는 형식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방송 심의 등을 하지만 권력을 장악한 쪽에서 위원회를 좌지우지 하도록 위원들이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 지지모임이 정진후 후보에게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 이유가 바로 재심위위원 구성과정에 개입한 문건 때문이다. 그리고 재심 결과는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를 경찰 수사망에 떠밀고, 성폭력 은폐 조장까지 한 2차 가해자 전원의 면죄부로 나왔다.

또 다른 왜곡, 6시간 동안 대의원들을 설득하려 했다?

유시민 대표는 이날 100분 토론에서 “정진후 후보가 피해자 지지모임의 요구에 동의해 대의원 대회에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결정을 번복하는 안건을 올렸다”며 “6시간 동안 안건을 토론했는데 가부동수가 나와서 위원장이 뒤집는데 실패했고 그 점에 대해 굉장히 반성했다”고 옹호했다. 당시 56차 전교조 대의원대회는 장장 9시간이 걸렸고 성폭력 2차 가해자 관련 안건 토론에 6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런데 이 말도 역시 교묘한 팩트 왜곡이다. 전교조 대의원 대회에서 6시간 넘게 안건 토론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정진후 후보는 피해자의 요구대로 징계 수위를 높이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물타기성 안건을 제출해 피해자 지지모임에서 강한 항의를 했고, 지지모임이 다른 안건을 발의해 공방이 6시간 넘게 이뤄진 것이다.

피해자 지지모임의 한 관계자는 “정진후 위원장이 안건을 발의 한 것은 맞지만, 발의 방식은 ‘피해자가 이런 요구를 하니 대의원들이 판단해 달라’는 식이었다”며 “진짜 의혹이 제기된 재심위를 다시 구성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피해자 중심주의로 조직이 가야하고 위원장의 결단에 따라 피해자의 요구사항을 대의원들이 통과시켜 달라’고 주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대의원대회에 트릭이 있었다”며 “정진후 위원장이 대의원 구성에 참실련 의견그룹 분포에 자신감이 있었고, 실제 참실련 소속의 한 대의원은 지지모임이 발의한 안건을 반대하고 ‘피해자 중심주의가 피해자 제멋대로주의냐’고 몰아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지지모임 소속 대의원들은 정진후 후보가 물타기성 안건을 발의하자 피해자의 의견을 담은 안건을 발의해 6시간이 넘게 공방을 벌이다 1표 차이로 부결됐다.

지지모임 관계자는 “이날 지지모임이 발의한 안건은 1표 차이로 부결됐다”며 “정진후 위원장이 진짜 강하게 밀어붙였으면 안건은 통과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재차 “정진후 위원장이 의지가 없어서 공방을 벌이느라 6시간이 걸린 것이다. 정진후 위원장이 대의원들을 피해자 중심주의로 설득하려고 6시간이 걸린 것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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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 정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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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g

    이것을 왜곡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데요.

  • 읽은이

    통합진보당 알바도 아니고,
    정진후씨가 정말 국회의원 자격에 미달이
    되는 행위를 저질렀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기사에서 유시민대표에게
    교묘한 팩트왜곡이란 표현은 고개가 갸웃거리게
    되는군요. 물론 유시민 대표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그 역시 실수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이 생각하는 유시민대표는
    어떤 목적을 위해 거짓을 진실인양 포장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저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구요.
    (그건 당신 생각이지 어떻게 대다수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냐라고 몰아 부치시면 할 수 없지만...)
    이 기사가 팩트이고 유시민대표의
    발언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틀렸다고 말하는 것과 교묘한 왜곡이라고
    말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 알긴알까?

    성폭력사건의 처리에대한 시각의 문제입니다. 전교조나 총연맹중앙은 성폭력사건을 처리하는 원칙으로 피해자중심이라 하였지만 실제과정은 그러하지 못하였지요.그래서 피해조합원은 아직도 2차 피해를넘어 3차 피해를 당하고 있는겁니다. 백토에 나온 유시민 역시 피해자중심주의는 없었구요. 하긴 당시 사건으로 표면화된 조직보전주의와 종파주의를 이해조차 못하겠지요.

  • 으이그

    이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과연 이것이 교묘한 왜곡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이 기사야말로 유시민씨를 교묘히 왜곡하기 위한 기사같네요

  • 시청자

    유시민이 피해자도 만나봤다고 했는데
    사실인가요?

  • ggg, 으이그, 시청자 드

    유시민에 대한 환상이 너무 지나친거 아니야? 틀린 게 아니라 교묘한 왜곡이지, 멍청아! 사건에 대해 유시민이 몰랐을 거 같냐? 왜 저렇게 말하는지 실체가 드러나면 알게 되겠지, 니네 통진당 알바들 아니라매, 아님 의식수준 아주 저열한 시민들이거나...둘 중 하나겠네 푸핫. 종파주의를 이해못하는 게 아니라, 아주 잘 알아서 교묘히 활용하는 거야. 쟤네들은 이미 정치'꾼'이거덩!

  • dd

    참나..기자는 아무나 하나

  • 놀구있네


    누군 식구들 굶을까봐 허벌나게 뺑이 치고 있는데
    방구석에 쳐박혀 밥투정이나 해싸코...

    나가 일 좀해라! 이 자슥들아!

  • 표기 오류?

    피해자의 요구대로 징계 수위를 낮추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 ~ 높이려는 의지를... 의 오기 아닌가요?

  • 하참..

    유시민대표가 3차가해자면
    그 얘기듣고 수긍한 나는 4차 가해자냐?
    뭘 저리 기사를 길게 써 별거도 아닌 내용을.ㅉㅉ
    제발 시비 좀 걸지 말고 살아라
    네이버는 이런거 왜 검색에 걸리게 하는거야

  • 유시민정치

    유시민의 말은 정당이 바뀌면 또 바뀔 겁니다..
    나중에 통진당 깨지면 자주파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고 반성하겠죠..그 때 그 표현이 조금 문제있다는 것은 인정하겠습니다..다만 그때는 통합이 더 중요했습니다..ㅎㅎㅎ

  • 박진우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보도하는 기사라기 보다는 글을 쓴 기자분의 주장이 두드러지는 글로 보여지니 논설이라고 해야하나 논리 전개에 있어서 무리한 부분이 보여지니 쉽게 설득되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도 힘들지만 죽이는 일은 더 힘들 수 있습니다. 허허허

  • 겨우 다 읽었네..

    어제 백토 동영상 다운받아 끝까지 본 사람으로 궁금해서 겨우 힘들게 다 읽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유시민이 말을 하는 도중에 좀 착각한 거 같습니다. 정 전임위원장이 제명이 되서 정진후 신임위원장이 부임한 후에 새로 구성된 재심위에서 징계수위를 제명에서 경고로 낮추는 처분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임위원장이 이미 제명이 되어 이를 이유로 정진후 신임위원장이 새로 부임했는데 다시 정 전임위원장을 제명할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이걸 고의적인 팩트왜곡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네요. 뻔한 논리적 모순인데 이걸 고의적으로 사실왜곡할리는 만무하니깐요.

    무엇보다 쟁점은 결국 정진후 위원장이 성폭력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느냐여부일텐데요. 그렇게 보기엔 인과관계가 지나치게 막연하네요. 저 문건도 반드시 성폭력사건을 무마하기 위한 재심위구성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볼 순 없고 조직내부에서 흔히 일어나는 세력다툼일 뿐일수도 있거든요. 저 문건에 위원장 사퇴건의 얘기가 있는 걸 봐선 문서작성시기가 아직 정 전임위원장이 제명되기도 전인듯한데요. 1차 징계위가 정 전임위원장을 제명결정할 것을 대비해서 그 이후 재심위에서 제명결정을 번복하기 위해 재심위를 장악할 의도로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거예요. 설령 참실련측에서 그런 의도를 가졌다고 하더라도 나아가 이게 정진후 신임위원장의 계획하에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엔 더더욱 어렵구요. 몇겹의 가정을 동원해야 정진후 위원장의 과책이 인정되는 거의 음모론에 가까운 상황이예요. 재심위가 정 전임위원장의 징계수위를 경고로 낮춘 결정을 했는데, 그 재심위에 참실련 소속 위원이 많고 정진후 신임위원장도 같은 참실련소속이라는 사정만으로 곧바로 정진후 신임위원장이 성폭행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거나 묵시적 방조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피해자 지지모임의 한 관계자는 “정진후 위원장이 안건을 발의 한 것은 맞지만, 발의 방식은 ‘피해자가 이런 요구를 하니 대의원들이 판단해 달라’는 식이었다”며 “진짜 의혹이 제기된 재심위를 다시 구성하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피해자 중심주의로 조직이 가야하고 위원장의 결단에 따라 피해자의 요구사항을 대의원들이 통과시켜 달라’고 주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분들이나 기자분께선 정진후 위원장이 대위원회에 재심위결정을 번복하는 안건을 제출했기는 했는데 여기서 그칠게 아니라 회의진행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피해자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대위원들을 설득하였어야 한다는 건데요. 이건 정진후 위원장이 특별히 잘못을 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더 좋은 일을 하지 못한 것일 뿐입니다. 어짜피 대위원회에 안건을 부의한 이상 위원장에 부여된 공식적 역할은 끝난 것이리고 그 이후에는 대의원의 자율적인 판단에 일임되는 것은 지극히 적법하고 정상적인 절차진행이니깐요.


    전체적인 사실관계를 종합해볼 때 정진후 위원장이 성폭행사건을 무마하였다고 규정하긴 어렵다는 유시민의 결론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 에휴

    교묘한 왜곡?
    결국 유시민이 얘기한 건 다 사실이잖아
    어디서 제목 장사질이냐 ㅉㅉ

  • 근대요

    이 문건은 전교조 사무실의 복사기로 복사를 하다 누군가 흘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게 말이 됌?

  • 어이없어서 ㅋ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런 쓰레기 기사를 읽는 내가 한심하네요

  • 민주언론?

    이런 후잡한 언론사는 뭐야 ㅋㅋㅋ.. 광고도 없냐 괜히 이슈가 되는 자극적인 기사 올려서 클릭하게 만들어 짜증나게 ㅋㅋㅋㅋㅋ

  • 답답허다

    교묘한 왜곡?? 기사만 길게 써놓으면 뭐합니까?? 어느하나 명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이러이러하니 왜곡이다라고 핵심을 짚질 못하는데 ㅉㅉ 결국 고작 이런 기삿거리로는 기자님이 유시민을 교묘하게 디스하는 꼴밖에 안되는거임!!!

  • 중립자

    이 사건의 핵심이 뭐냐?
    성폭행한 사람이 처벌을 받지 못했다는 건가?
    아님 전교조 회원권이 그렇게 대단한 거야...
    피해자가 원하는게 뭔데..
    누가 지금은 누가 진짜 가해자인지도 모르겠네
    뭐 1차.2차.3차.4차 가해자란게 뭔데...
    그래서 유시민이 성폭행범을 옹호하고 있다는거야..
    고발하고자하는 핵심이 뭔지를 먼저 명확하게 해야지....

  • 정진후OUT

    평소 유시민대표를 정말 괜찮은 사람이구나.
    했었는데...
    실제 보수적인 저희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십니다.
    장관시절 노인들을 위한 정책하셨다고...ㅎㅎ

    근데 이번 내용은
    한쪽 말만 듣지 말고 양쪽주장을 다 들어 보시든지
    아니면 대질하여 같이 논의해 보시고
    그 결과,백토에서 주장하신 FACT에 따라,
    "결정 번복을 위해" 6시간 설득했다고 하셔야죠...

    이번 일은 정치문제가 아니잖아요..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에 관한 일인데...
    일방적인 주장을 하시고...
    정진후씨에게 면죄부를...
    피해자는 정말...

    당시 회의록을 살펴보면 알 수 있겠죠..
    정진후씨가 "의지"가 있었는지
    아니면 "물타기"를 시도했는지
    무슨이유로 6시간이상 토론했는지

    6시간 토론,,
    상식적을 이해가 잘 안되네요...

    예를 들어 위원장이 "의지"를 가지고
    "피해자 중심으로 처리합시다"와
    자기 정파를 위해 밋밋하게
    "대의원 여러분이 판단해 주세요"처럼 했다면
    아마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오겠죠...

    물론 참실련 문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문건내용대로 구성되고 진행됐으니
    이건 뭐...

    과연 정진후씨에게
    징계수위 낮춘 결정에 대해
    과연
    번복하려는, 피해자를 위해 바꾸려는
    "의지"가 있었는지...
    제생각에는 백이십퍼 "없다"입니다.


    피해자지지모임분들 고생 많으십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집니다.

    피해자분 힘 내세요...

  • 참세상?

    기자님 기자님
    알바생이 아니라 기자라면 고민좀 해보십시오.

    이 문건에는 반드시 '징계위원회를 다수로 만들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전교조 징계위원회는 일반 징계를 다르는 기구지 성폭력 징계문제를 다루는 기구가 아닙니다. 이 문건대로라면 당사자들은 성폭력문제보다는 다른 건에 더 관심이 많았다는 반증이 됩니다 비약하자면 이 문건에는 성폭력재심위는 큰 관심도 없었다고 볼수도 있습니다.차라리 기자라면 다수파가 장악하기 쉬운 심위 구성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든지....

    그리고 여기서 주장하는 재심위원 선출방안이 (이른바 성폭력재심위를 장악하기 위해특정정파가 제안한 방식)이 제안한 이 해에만 새롭게 제안된 것인가요?

    수년간 해오는 방식입니다. 좀알아보세요

    이런 문건을 작성하고 대응하는 관행이 것이 분명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A정파만 하나요?.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새상의 모든 것이 섭섭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그래도 기자라면 좀 고민좀 해보십시오.

    절필하고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논쟁의 원인이 무엇인지 좀 숙고해보시길.

    000기자님이라고 기사는 작성하나 00000모임의 대변인처럼 읽혀지는 것에 대해
    아무리 인터넷 언론이지만 그래도 한번의 생각해보시길...

  • 뭐야

    이 갖잖은 삼류 찌라시는?ㅋㅋㅋ
    참세상이 다 얼어뒤졌네ㅋㅋㅋ

  • 바보들

    기자는 아무나 하나보다. ㅋ

  • 쯧쯧

    예전엔 극렬유빠들이 유까들을 만들더니만 이제는 극렬유까들이 유빠들을 양산해내는구나 쯧쯧

  • 크악퉤

    당신의 다른 기사들을 보니.. 어떠한 생각으로 기사를 쓰는지 알수 있겠군요..
    더러운 인간

  • 금동이

    모가 왜곡인지 모르겠네...

  • 지나가다

    참세상이 민중의소리 처럼 돼 가는건 아닌지,,안타깝네.

  • 그러니까

    난 이게 도대체 왜 문제가 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정진후가 성폭행 한 당사자도 아니고 성폭행범을 옹호 한것도 아니고 결국은 지지자 모임 뜻대로 안됐다고 까는것 아냐?

    이런 논리라면 이런 글 적는 나도 가해자 되는거냐?

  • 지나가다

    도입부를 재밌게 쓰셨네요. 레디앙도 문 닫았는데 화이팅 입니다. 근데 그 시민논객이 새누리당 편인 것 같지는 않던데요..ㅎㅎ

  • 개새끼알밥들

    개쉐키들아 정진후가 당사자도 아니고 징계 수위를 낮춘 당사자도 아니고, 재심위원회에 손을 뻗쳤을 수도 있다는 의심 가지고 지금 그런 개소리해대고 있냐? 아여간 수꼴쉐키들 방송에 나온 메모지 손떨면서 유시민한테 찍소리 못하던 병1신하고 똑같다니까. 어디서 앞뒤 다 짤라먹고 편파적인 자료가지고 까대는거... 딱 명박이 따까리들이랑 조중동이 하는 수법 그대로지

  • aaa

    아오 성폭력 피해자들이 억울한건 알겠는데- -;;;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지금 같이 되는걸 왜 몰라???
    어설프게 건들이지 말고 좀 제대로 준비하고 건들이라고.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지금 오히려 성폭력 피해자들 옹호하려던 사람 개쪽 당한거봐 ㅋㅋㅋㅋ
    알바라고들하는데 알바던 아니던 만약 저기서 시민 논객이 승리 했다면 피해자들은 다시한번 고개들고 피해보상을 요구할 계기가 되었겠죠 - -/

    근데 왜 개쪽당한거냐면 ... 이걸 이용해서 유시민씨를 위축시키려고 했기 때문임.- -/
    아니 단순히 피해자들을 위한 질문이나 해결 방안 등등 앞으로의 대책등을 물어보거나 요구했으면 이런결과가 나왔겠음???? 아오 쫌... 알바좀 쓰지마라

  • 망하길

    민중언론이라고 타이틀 걸어놓고 당신들의 민중은 어느나라 민중인지? 아주 주저리 주저리 소설을 쓰고 계시네요

  • 참진보

    유시민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성폭력 피해자 입장이 아니라 가해자를 옹호하는 이정희 유시민을 감싸는 분들의 글이 가관이고 어이가 없네요. 그래서 깨어있는 사람들이 없어진 참여당과 통합진보당을 진보정당이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 폭력없는세상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유시민 이정희 지지자들이 사실을 왜곡 호도하니 본 기사와 관련 기사를 더 자주 트윗 등 인터넷에 올리겠습니다. 나참~!

  • 사과하세요

    잘못을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면 될 일을 이리 핑계 저리 핑계 대니 통합진보당 지지율 안 올라가는 겁니다.

  • 뉴시민

    유시민은 아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척 하는 것이거나..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거나..

    그때는 그런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어요. 전에는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니까요. 어떤 뜻은 때때로 달라질 수 있어요. 정치공학적인 전술적 접근이 필요할 때도 있단 말이죠. 그게 아무리 옳은 거라고 해도 처한 입장 위치에 따라 달리 판단할 수 있거든요.비판과 대안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죠...등등

  • 노동자

    웃기고 있다 아무나 잡고 유시민과 정진후에게 타격을 가하자고 하는것 역시 새누리당 쁘락치들이구나

  • 짜증제대로

    통진당...
    이 쓰레기들아.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NL, 쓰레기들은
    어쩔 수 없다.
    너네들의 정치적 고향 북에 가서 노동운동,
    정치운동 쫌 망쳐보지 않으련?
    응?
    제발~~~

  • ojy1129

    정치권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교조 내부도 계파가 있고 성향이 다릅니다. 국회의원들이 서로 다른 안건을 가지고 격렬하게 싸우다가도 국회의원 연금법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은 그들만의 이해관계가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20대 성폭행 피해자가 정진후위원장 쪽 성향을 가진 계파에 속한 전교조 여교사였다면, 어떤식으로든 장악해서 그 피해자편에서 모든 일이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유시민대표나 정진후위원장이 피해자를 위해 그 편에 서지 않았다 본인들 입으로 말하기도 어려운 현실이죠?

  • 소수 약자를 위한다면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민주노총간부와 전교조 여교사 사이의 일이 아닐뿐, 교사와 기간제교사 사이에 일어난 성폭행사건이였습니다. 소수의 약자를 위하고 민주주의를 신봉해서 일하고 뭉쳤다는 전교조가!!!
    단지, 전교조회원으로 가입해서 회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문제는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비슷한 사건 엄청 많습니다.
    이미 학교 조직 내에서 많은 수로 권력층이 된 전교조가 소수의 약자를 짓밟고 탄압하는 조직이 되진 않았는지 자신들의 위치를 되돌아보세요!
    시집살이도 당해본 며느리가 더 시집살이 시키는 시엄니가 된다고, 나쁜 교장들한테 당하고 엄청 못된 시어머니되어서 소수 약자를 짓밟고 훌륭한 교사집단인 양 집단이기주의를 보여주는 그들을!!!
    유시민대표는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 이 댓글 다는 나도 또다른 피해자입니다.ㅠㅠ

  • 허참세상

    아이고. 도대체 참세상 기사가 이게 뭡니까? 기사내용은 FACT보다 어떤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 같네요. 유시민이든 누구든 성폭력피해자를 편들지 않으면 가해자가 되는건가요? 이 사건의 진짜 가해자는 누구입니까? 이로 인해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퇴한 거 아닌가요? 도대체 성폭력피해자 지지모임이 원하는 것은 뭡니까? 현재 전교조 위원장도 2차 가해자인 정진후를 추천했으니 3차 가해자가 되겠군요. 도대체 선생님들의 판단이 왜 이 모양인지... 아이들을 제대로 맡겨도 되는지 심히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