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올인 민주노총, “노동자 정치세력화 반성 필요”

“진보정당 일부 약진했지만, 일부 해산절차 안타깝다”

민주노총이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해 “정권심판을 내걸고 여소야대를 목표로 했던 야권연대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야권의 반성과 노동의 성찰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야권과의 정책연대를 추진하며 반MB전선 형성에 앞장섰으며, 내부 논쟁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명부 비례대표 집중투표’ 방침을 결정하며 야권연대 승리에 올인 해 왔다.

하지만 정권심판과 여소야대를 목표로 했던 야권연대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함으로써, 민주노총 역시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내부 논쟁을 피해가기 어려워졌다. 민주노총 역시 “민주노총 총선 후보 60명 중에는 6명(13.3%)이 당선됐다”며 “만족스럽지 못하며,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자 밀집지역인 울산과 창원 등의 패배 역시 “진보정치가 노동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뼈아프게 돌아봐야 할 결과”라며 “민주노총 비례후보 집중투표의 결과가 10.3%로 6석에 그쳤다는 점도 애석하다”고 설명했다.

진보신당이 1.1%의 지지율을 얻으며 정당 해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면서 민주노총은 “진보정당 일부가 약진했지만 다른 일부가 정당해산과 재창당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결과도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서 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거듭 확인된 반MB와 정권교체의 희망은 지난 4년 동안끊임없이 투쟁해 온 노동자와 대중들의 성과임을 명확히 한다”며 “민주노총의 투쟁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

민주노총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비정규직

    헛 소리 하지말고 집행부 총사퇴하라

  • 개영훈

    이씨발잡것아.
    니가 민주노총 위원장이면
    개는 만주노총 위원장이다.
    개같은넘...
    민주당똘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