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전 당원 대선 논의...23일 중앙위서 후보전술 결정

비대위 기자회견, “전 당원 대선논의 후 대선 총력대응태세로”

통합진보당 신당권파 전면 탈당 후 남은 구당권파 중심으로 재편된 통진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7일 오전 9시 1차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전 당원 대선논의를 벌여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통진당 비대위는 오는 23일 오후 2시에 5차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고 대선 후보방침을 중심으로 한 대선 세부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병기 비대위원장은 이날 1차 비대위 회의에 앞서 비대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임시 당대회를 통해 출범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들과 함께 당을 정상화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라는 대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는데 온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기 위원장은 “2013년 체제를 대비한 미래 진보동력, 노동자 민중권력의 탄생을 위해 대선 논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임시 당대회에서 의결된 대선 방침을 기본으로 대선기획단을 설치하고 대선후보 전술, 정책 등을 포함한 전당적 총력 대응태세를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통진당은 또한 이번 중앙위에서 미선임 비대위원 1인, 정책위 의장, 홍보미디어위원장, 교육위원장 등 주요 당직 인준을 다루기로 했다. 또한 중앙당기위, 중앙선관위, 예결위 등도 구성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한편 25일 오전 11시 정동 프란치스코 성당 2층 강당에서 진보진영 원로 간담회를 진행한다. 민병렬 대변인은 “간담회에선 신임 지도부 인사 및 당 현황과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민주노총 등 대중조직에 대한 방문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