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생명평화대행진 수도권 일정 시작

"경기도에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는 행진"

제주 강정마을에서부터 서울까지 전국을 행진하는 2012생명평화대행진(아래 대행진)은 29일 오전 9시 30분 평택역 광장에서 수도권 행진 출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박진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사람이 아프고, 자연이 아픈 이 땅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살자고 걷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전체 구간을 도보로 행진한다. 수백의 사람이 수천, 수만이 되어 서울광장에 모여 억눌리고 고통 받았지만, 그 고통으로 깨진 마음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믿으면서 걷자.”며 대행진단을 응원했다.


기자회견에는 해군기지 반대 싸움을 하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비롯해 평택 및 수도권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학생 등 행진에 참여하기 위한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안명진 경기환경운동연합 전 사무처장은 “경기도는 생명평화를 파기하는 일들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전국 미군기지의 85%가 경기도에 있고, 골프장이 가장 많은 곳도 경기도다. 5년 동안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사라진 농지의 1/4도 경기도 땅이었다.”고 설명하며 “생명과 평화를 파괴하면서 욕망을 쫓아 개발만을 일삼고 있는 경기도, 이곳에 생명과 평화의 기운을 불어넣는 행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권술용 생명평화대행진 공동단장은 “우리는 6가지의 의제를 갖고 참담한 현장을 두루 살피며 강정에서 서울까지 눈물을 삼키며 가고 있다. 이 행진에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철폐,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용산참사 진상규명과 강제철거 금지, 4대강 원상회복, 핵발전 폐기,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 중단”을 비롯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 실시, 중소상인 생존권 보장,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권리 보장을 통해, 함께 사는 삶을 위한 제도적 조건과 생태적 기반을 구축” 등을 대선후보들에게 요구했다.

대행진단은 오늘부터 11월 2일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로 싸우고 있는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 시그네틱스, 동서공업, 3M, 주연테크, 포레시아, 수원여자대학교 등의 노동자들을 만나며, 장애인과 이주노동자, 철거민들도 만난다.

2012 생명평화대행진은 11월 3일 서울에서 용산참사진상규명 집회와 제구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국방부 앞 집회, 쌍용차 3천인 동조단식 집회를 진행하고, 저녁 6시 서울광장의 문화제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2012생명평화대행진 수도권 일정

10월 29일 월
09:00 기자회견(평택역광장) 10:00 행진시작 12:00 송탄공단입구 13:00 행진시작 15:00 에바다학교 18:00 오산역도착 19:00 문화제(오산역)
10월 30일 화
09:00 병점역 출발 11:30 삼성전자도착(영통) 14:00 삼성전자출발 15:30 아주대학교 선전전 16:00 아주대출발 17:00 수원역 도착 19:00 문화제
10월 31일 수
9:00 반월역 출발 13:00 반월공단 도착 14:00 시그네틱스, 동서공업 집회 SJM 간담회 17:00 민주노총 안산본부 19:00 문화제(중앙역)
11월 1일 목
09:00 안산본부 출발 10:00 길병원 사거리 도착/행진시작 12:00 노동청도착 집회 14:00 행진시작 16:00 부평미군기지 약식집회(퍼포먼스) 17:30 민주노총인천본부 19:00 문화제(부평롯데백화점) 21:30 콜트콜텍공장 -만남의 시간
11월 2일 금
08:30 부천 영안모자 앞 선전전 09:30 출발 10:30 중3동 철거현장 탐방 13:00 출발 14:00 재능교육 부천 약식집회 17:30 여의도 도착 19:00 문화제
11월 3일 토
09:30 서울대행진 기자회견(여의도) 10:20 행진 출발 12:00 용산참사진상규명집회(남일당 터) 14:00 제주해군기지백지화집회(국방부) 16:00 쌍차3000인 단식집회(서울역) 18:00 서울광장

(기사제휴=뉴스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