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대행진, 수원역 문화제

“우리는 다른 세상에 대한 꿈을 안고 지금 걷고 있다”

지난 10월 5일 제주도 강정마을에서 출발해 전국을 순회중인 ‘2012 생명평화대행진’ 참가단이 30일 수원에 도착했다. 이날 행진에는 쌍용차 해고자와 제주 강정마을 주민, 용산참사 유가족 등으로 구성된 ‘스카이 공동행동(SKY ACT)’을 비롯해 수원지역 종교,노동,시민,사회 단체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도보로 진행되는 이날 행진은 아침 9시 병점역을 출발해 수원 영통구 삼성전자 정문 앞과 아주대학교에서 집회를 연 뒤 저녁 7시 수원역 문화제로 이어졌다.

[출처: 뉴스셀]


[출처: 뉴스셀]

문화제에 참석한 권순봉 전국대학노동조합 수원여자대학 지부장은 “현재 수원여자대학에서도 사학비리와 직장폐쇄, 용역깡패와 같은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에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아픔들을 함께 알려내고 힘을 모아 걷어내야겠다는 생각에 참석했다”며 행진에 참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수원역 한편에선 ‘KTX 민영화 반대’, ‘쌍용차 해고자 문제 해결’, ‘투표시간 연장’, '지리산 댐 반대‘ 등의 서명운동과 선전전이 열려 수원역 앞을 지나는 많은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이날 문화제엔 얼마 전 1집 앨범 ‘강정에서 와수다’를 발표한 밴드 ‘신짜꽃밴’의 공연과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들이 준비한 ‘개그콘서트, 여배우들’ 패러디 공연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선 ‘김여진과 날라리들’에서 활동하는 MC 배은한 씨의 사회로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 춤과 대동놀이를 진행하며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참가자가 오는 11월 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다시 모일 것을 약속했다.

생명평화대행진은 다음 날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으로 이동해 시그네틱스, 동서공업 등 정리해고 사업장의 문제 해결을 요구할 계획이다. (기사제휴=뉴스셀)

  서명운동에 참가하는 시민들 [출처: 뉴스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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