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육감 진보후보 이수호 결정

25일 후보등록, 보수진영 문용린 후보와 맞대결

이수호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2012 민주진보 서울교육감 추대위는 13일 밤 11시, 시민선거인단 투표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이수호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이수호 후보는 여론조사 득표와 시민선거인단 투표에서 40% 가까운 득표율을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재치고 당선됐다. 이수호 후보는 25일 후보등록을 거쳐 본격적인 서울 교육감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번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 경선은 배심원단 투표와 여론조사, 시민선거인단의 현장투표 결과 합산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에는 서울시민 2천800명이 참여했고, 현장투표는 1만 4359명이 신청해 50.74%인 7천 286명이 투표했다.

이수호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낡은 정치에 맞서 기득권 관료들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호 후보는 이어 “민주, 진보의 물결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선택이고 혁신 교육의 흐름은 중단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교육감 선거 본선에서도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선에 참여한 후보 모두가 교육감”이라며 다른 후보들이 선거캠프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수호 후보는 “경선기간을 통해 학생들의 처지와, 학부모들의 마음, 서울시민들이 서울교육에 바라는 것들을 더욱 이해할 수 있었다”며 “관료 몇몇이나 지식인 몇 사람이 만드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모두가 마음모아 함께하는 새로운 교육행정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낙선한 후보들도 이수호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고 진보교육과 혁신학교정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자 후보는 “모든 후보들이 본선무대에서 보수진영과 함께 싸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송순재 후보 역시 “이수호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결정으로 서울 혁신교육이 한걸음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영 후보와 정용상 후보도 이수호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보수진영과의 본선에서 승리해 혁신학교를 이루고 교육정책을 바로잡아갈 것을 다짐했다.


추대위는 출범부터 밝힌바 대로 ‘아름다운 경선’을 위해 각 후보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추대위는 14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진보 단일후보 추대를 발표하고 역할을 모두 마친다.

보수진영에서는 문용린 전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단일후보로 낙점하고 교육감 선거를 대비해왔다. 이수호 후보와 문용린 후보는 25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육감선거 본선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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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 서울시교육감 , 민주진보 단일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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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모

    선생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꼭 이겨서 꼭 아이들을 지켜주는 히어로 교육감님이 되어주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