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이병하 후보와 단일화 성사될 것”

긍정적 전망 밝혀...공약 시행 필요성 설명

김두관 도지사의 사퇴 이후 공석이 된 경남도지사 자리를 놓고 홍준표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권영길 후보가 후보 단일화와 선거 공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출처: △사진출처 [권영길 후보 홈페이지]]

6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이병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며 “진보적 경남도정 실현이라는 큰 뜻에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단일화에 대한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후보는 “이제 경남도지사 선거는 정권교체가 걸린 선거”라며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홍준표 대표와 제가 대결하고 있는데 이런 선거판에서 이병하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을 저는 믿고 있고 또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후보는 통합진보당이 권영길 후보가 작년에 총선 불출마, 백의종군을 약속하고 번복한 것을 비판하며 거리를 안 좁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지난번에 불출마한 것은 진보대통합을 위한 것으로 새로운 노동중심의 진보정당을 구성하자, 창당하자는 뜻에서 활동을 쭉 같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후보는 “이병하 후보와 같은 길을 걸어왔고, 또 앞으로 같은 길을 걸어갈 그런 동지적 관계다”며 “현재 잠깐 서 있는 지점이 다르지만 결국 함께 합쳐져 그것이 단일화로 나타날 것이다”고 주장했다.

거가대교, 마창대교 통행료 반값 공약 등 공약 현실성 문제에 대해 권 후보는 “현실성이 있고 반드시 풀어야 될 그런 문제다”며 “현재 거가대교 통행료가 1만 원인데, 다른 유료도로 통행료보다 40배나 높은 통행료”라고 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권 후보는 “앞으로 20년간 경남이 거가대교 민자사업자 즉, 운영회사에게 매년 수익으로 보장해줘야 될 돈이 6조 원에 이른다”며 “이렇게 놔두는 것이 오히려 도의 재정에 큰 부담을 만든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