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쌍용차 6자협의체로...많이 양보했다”

민주당 국정조사 양보안으로도 2월 국회 협상 결렬...새누리 단독 소집 시사

2월 임시국회 개원 협상을 위해 31일 오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이 개최됐지만 여전히 쌍용차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통합당은 2월 임시국회 파행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노동계 반대를 무릅쓰고 2+3 여야노사정 5자협의체라는 양보안까지 제시하며 새누리당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대선 당시 당선인을 포함한 핵심 지도부들의 국정조사 약속은 언급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양보만 적극 부각하며 사측과 한편인 쌍용차 기업노조를 포함한 2+4 여야노사정 6자 협의체로 맞섰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국정조사에서 먼저 여야 노사정으로 논의하자는 것도 굉장히 양보한 것”이라며 “중요한 게 새정부 출범 아닌가, 협조 의지가 많기 때문에 오늘은 김기현 수석이 양보 좀 많이 해 달라”고 운을 뗐다.

김기현 수석부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워낙 많이 양보했다. 쌍용차 문제도 노사, 시민 모두 정치권에서 아예 개입하지 말라는 것을 저희가 할 수 없이 타협을 해서 6자 협의체까지 하자고 대승적으로 받아드렸다. 오늘은 쌍용차 문제를 타결해 가지고 시원하게 마무리를 짓자”고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우원식 부대표는 6자 협의체에 관해 “김기현 수석이 준비를 많이 하셨는데 하나 틀린 것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법외노조나 불법 노조가 아니”라며 “거기(쌍용차지부)는 24명이 죽었고 2천 명 넘는 희망퇴직자 문제와 159명의 부당한 정리해고자들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한문 농성도 하고 철탑에도 올라가 있는 것이다. 문제의 요지는 그분들의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핵심”이라고 2+3 협의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반면 김기현 부대표는 “(쌍용차 노사가) 더 이상 개입하지 말라고 공식 요청을 했고, 11만 여 명의 시민 서명까지 받았는데 지금 개입해 들어가자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느냐”며 “정리해고자나 희망퇴직자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데는 저희도 공감하지만 그런 문제 해결은 빨리 회사가 흑자로 돌아가고 공장을 정상 가동해야 한다”고 맞섰다.

정의당, “노사정 협의체 5자든 6자든 근본해결 못 해”

이날 회담이 결렬됨에 따라 양측은 31일 오전께 다시 만날 예정이지만 민주당의 양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정부조직법 등 새정부 출범에 따른 현안이 많아 단독 국회 소집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미 국정조사에서 한 발 물러선 민주당이 다시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원석 진보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여야 회담 결렬에 관한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2+3 노사정협의체를 거론함으로써 쟁점화 된 국정조사를 스스로 희석시켰다”며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노사 간 대화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2+3 또는 2+4 노사정협의체와 같은 틀로는 국정조사를 대체할 수 없고, 근본적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태그

쌍용차 국정조사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
  • 지나가다가

    새누리 의생색네기2~6협의체논의 작극반대한다, 새누리의 대선공약인 쌍차국정감사 는 아무토시없이,조건없이실시되어져야한다

  • 지나가다가

    쌍차국정감사를민통당 당론으로정하라 3보후퇴안민통당은즉각폐기히라,해고자들가지고징닌치지마라

  • sws1234

    쌍차국정감사를민통당 당론으로정하라 3보후퇴안민통당은즉각폐기하라,해고자들가지고징닌치지마라

  • 지나가다가

    새누리 의생색네기2~6협의체논의 작극반대한다, 새누리의 대선공약인 쌍차국정감사 는 아무토시없이,조건없이실시되어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