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탈리아 언론 OGGI가 보도한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24, 25일 양일간 진행된 이탈리아 총선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중도좌파연합이 29.5%(340석)를 얻으며 1위로 부상했고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중도우파연합은 29.1%(124석), 오성당은 25.6%(108석)를 얻었다. 몬티의 중도연합은 4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상원에서 중도좌파연합은 31.6%(117석), 중도우파연합 30.7%(117석), 오성당 23.8%(54석), 중도연합 9.1%(18석)를 얻었다. 양 공산당이 속한 ‘시민혁명’은 양원 모두에서 2~3% 이하를 얻으며 국회 진입이 이번에도 좌절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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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neues-deutschland.de 화면 캡처] |
이에 따라 중도좌파연합은 전체 630개 하원 의석 중 340석을 확보하게 됐지만 상원에서는 지역 안배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우위를 점하는 베를루스코니의 중도우파연합이 다수석을 차지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의 쟁점은 무엇보다 전 몬티 정부의 긴축 정책에 대한 평가였다.
이탈리아인 다수는 세금 인상, 실업 확산과 급격한 파산 흐름에 반대하며 반긴축을 제안했던 정치 세력을 택했고 이에 따라 몬티는 지지를 잃었다. 특히 오성당은 긴축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대거 끌어왔다.
사실상 총리직을 맡게 된 중도좌파연합의 민주당 베르사니는 몬티의 중도연합과 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몬티는 4위로 떨어졌지만 베르사니 중도좌파연합과 긴축조치를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26일 독일 <슈피겔>은 금융시장과 유럽 정치인들도 이러한 연립정부를 원한다고 평가했다.
베를루스코니의 중도우파연합과 오성당이 부상하는 이탈리아 총선 윤각이 드러나자 세계 주식 시장은 요동친 바 있다. 미국 다우존스 주가는 1.5% 떨어졌고, S&P는 1.8%, 나스닥은 1.4% 하락했다.
중도우파연합과 오성당이 상원에서 연합할 경우 다수를 형성해 이들이 원하는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베르사니는 선거 전 “우리는 국가부채 감축을 위해 긴축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몬티 정부 보다는 “더 평등하고 보다 노동자 중심의” 긴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도좌파연합을 구성하는 민주당의 한 경제전문가는 현재까지 긴축 정책은 경기후퇴로 이어졌다며 긴축 정책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교육, 연구,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로 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과 연합정당인 사회생태자유당은 유럽연합의 긴축조치에 더욱 적대적이다.
중도좌파연합은 이러한 긴축 개혁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상원에서 파트너를 찾아야 하지만 베를루스코니를 지지하는 북부연맹은 중도좌파연합과의 연정을 반대하는 한편, 오성당은 타당과 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치적 불안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과 중도좌파연합을 구성한 사회생태자유당은 몬티의 중도연합과 연정에 반대 입장이어서 새로운 선거도 점쳐지고 있다.
베르사니는 공산주의 진영 출신이지만 사민주의자로 전향했다. 골드만삭스 자문인이자 미국과 유럽연합 정계와 재계 그리고 왕실관계자들이 구성한 비밀 정책회의 빌더버그 클럽 회원인 몬티는 독일 메르켈 총리와 가깝지만 베르사니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과 가깝다고 알려졌다.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현재 2조 유로를 넘어섰다. 실업률은 11.1%에 달하며 청년실업자는 37%를 넘어섰다. 경기후퇴는 지속되고 있으며 2013년에는 1.0%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투표율은 2008년 80.5% 보다 낮아 역대 최저인 75.1%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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