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동향] 삼환기업노조, 정리해고에 맞서 85일째 파업


[노동운동 동향] / 기타투쟁 동향

삼환기업 노조, 정리해고에 맞서
85일째 파업하며 고공 곤도라 농성투쟁


삼환기업 노조가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85일째 전면파업과 농성을 하고
있다.(주간정세동향 5월 24일자 참조) 또 노조는 6월 9일부터 15층 건물의 중간
에 매달린 곤도라에 김진하, 박인환 운영위원이 올라가 고공농성을 전개하고 있
다. 13일에는 노조에서 건물 외벽에 걸 대형플래카드를 제작하자 사측 관리자들
이 잉크병을 던지고 도망가다 잡혀 조합원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는 일이 생겼으
며, 사측의 요청으로 경찰병력이 출동하여, 건물 현관을 사이에 두고 조합원들
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건설노련은 이러한 삼환기업 노조의
투쟁을 지원하기위해 건물 안마당에서 텐트농성에 들어갔으며, 각 건설사 노조
들이 교대로 농성을 하며 연대투쟁을 하고 있다. 건설노련은 삼환기업과 현대중
기 노동자들의 투쟁을 계속 지원하며,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전국건설일용노조
와 함께 '건설산업 붕괴, 실업대책 실패, 대정부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삼환기업은 9년간 흑자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194명을 해고했으며, 이
에 노조는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중부지방노동사무소
는 특별 근로감독 결과 흑자기업이 노조와 사전 합의 절차 없이 합리적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을 이유로 전원구제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사측은 지노위의 시정
명령에도 불복하고 복직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에 노조는 지난 3월 전면파업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현재 삼환기업 노조 조합원들은 장기투쟁에도 불구하고 처
음과 거의 대오에 변동없이 완강한 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에 당황한 사측
은 사태를 해결하려 하기는커녕 관리자들을 동원해 농성장 침탈, 플래카드 찢기
등 치졸한 작태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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