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중 지부장, 45일 만에 단식 중단

쌍용차지부 “대표교섭에서 핵심 쟁점 직접 풀기 위해 단식 중단 결정”

김득중 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한 지 45일 만에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10월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득중 지부장이 단식을 중단하고 몸을 추스른 후 노노사 대표교섭에 직접 나설 것”이라며 “사측은 쌍용차 문제를 완전히 끝낸다는 각오로 적극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0월14일 45일 단식농성을 마친 김득중 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치료를 위해 서울 동대문구 동부시립병원으로 이동 중이다. [출처: 쌍용차지부]

쌍용자동차지부는 “실무교섭에서 풀리지 않고 있는 쟁점 사항을 대표교섭에서 직접 풀기 위해서는 몸을 빨리 추슬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단식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쌍용자동차지부와 회사, 기업노조는 지난 1월부터 노노사 대표자 교섭 8회, 실무교섭을 29회 진행했다. 해고자 복직과 손배가압류 철회 등 쟁점 사항에서 회사안이 나오긴 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쌍용자동차지부는 “쟁점 사항을 완전히 풀거나 해결한 상태가 아니기에 단식 중단 결정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 “지부는 지부장 단식 중단으로 새로운 국면을 스스로 다시 만들 것”이라고 결의했다.

김득중 지부장은 단식 전보다 몸무게가 18kg 빠지고, 간 기능에 문제가 있는 등 건강이 크게 나빠진 상태다. 김득중 지부장은 단식을 중단한 후 서울 동대문구 동부시립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을 예정이다. 쌍용자동차지부는 이후 김득중 지부장의 경과에 따라 노노사 대표 교섭에 나선다. (기사제휴=금속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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