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노조원 2명 여의도 광고탑 고공농성

24일 새벽 돌입...노사합의 성실 이행 등 촉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풀무원 사측에 항의해 산하 조합원 2명이 파업 51일째인 24일 오전 3시25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맞은편 30m 높이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고공농성을 시작한 화물연대 충북지부 음성진천지회 풀무원분회 조합원인 연제복(48) 씨와 유인종(43) 씨는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풀무원 사측이 사태 해결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풀무원분회는 △도색유지서약서(노예계약서) 폐기 △노사합의서 성실 이행 △노조탄압 중단 △화물연대 인정 △산재사고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윤종수 풀무원분회장은 고공농성에 대해 “안타깝고 참담하다”면서 “사측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화물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측이 계속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더 큰 투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26일 오전 10시 고공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공공운수노조는 “화물연대와 함께 풀무원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관계의 그릇된 인식에서 발생한 심각한 노동탄압을 해결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의 책임을 져버리고 있는 풀무원 자본에게 분명한 책임을 묻기 위해 민주노총과 시민의 힘을 모아 전국적인 불매운동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풀무원 불매운동에 나섰으며, ILO(국제노동기구)는 풀무원 화물노동자의 위험한 노동환경을 지적하며 풀무원 사측 규탄 및 파업 지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덧붙이는 말

정재은 기자는 미디어충청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미디어충청에도 게재됩니다. 참세상은 필자가 직접 쓴 글에 한해 동시게재를 허용합니다.

태그

고공농성 , 풀무원 , 민주노총

로그인하시면 태그를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정재은 기자의 다른 기사
관련기사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많이본기사

의견 쓰기

덧글 목록